칼럼 [힐링 & 더 시티] 편해질 때까지
말콤 글래드웰 (Malcolm Gladwell)은 그의 저서 아웃라이어 (Outliers)에서, 적절한 환경에서 1만 시간을 원하는 일에 집중하면 성공할 수 있다며 ‘1만 시간의 법칙’을 소개했습니다. 매년 연초에 익숙한 ‘작심삼일’에 비하면 1만 시간이란 엄두가 안 나는 길이의 시간입니다.새해가 되어 들뜬 분위기가 무르익은 김에 생각해둔 목표 ...
코윈 홍콩지부(담당관 김선미)는 지난 2025년 10월 28일(화)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재홍콩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59명을 대상으로 차세대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행사는 홍콩섬 코스웨이베이 한아름 식당에서 전체 홀을 사용하여 진행하였다.
윤예림 차세대 이사가 “2025 차세대 세미나 개최”를 알리는 개회사를 선포하고 전미영 교육이사가 진행을 맡았다.

코윈 12기 김선미 담당관은 인사말에서 바쁜 시간을 내어 차세대들이 많이 모여 기쁘고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학생들을 위해 참석한 주홍콩대한민국 총영사관 총영사대리와 각 단체장, 그리고 회장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어렵게 청한 막강한 멘토들의 경험을 내 것으로 잘 챙기길 권하며 식사도 챙기는 엄마의 마음을 전했다.

천성환 총영사대리는 홍콩에서 공부하는 우리 유학생들 대상으로 유익한 세미나를 주관한 코윈 홍콩지부와 한인단체의 지원을 평가하고 행사에 참석한 60여 명의 유학생들에게 취업 준비 관련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천성환 총영사대리는 총영사관 주관 우리 유학생 및 청년 대상 취업지원설명회, 청년금융인모임, 금융인의 밤 행사들을 소개하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첫 번째 강사로 현재 프루덴셜 plc 홍콩 그룹 최고 전략·전환 책임자 수석 보좌관으로 재직중인 송진희 강사가 진로와 성장에 관한 핵심 통찰을 공유했다. 경험과 지식은 실수를 통해 쌓이며, 완벽함보다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버전 1'을 빠르게 내놓는 것이 때로 더 중요하다. 어려움을 마주하면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라는 마음으로 즉시 도움을 청하고, 상황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잠시 멈추어 에너지를 아껴가며 한 걸음 물러서 성찰할 것을 권했다. 주간 15분 자기점검을 통해 자신의 상태와 목표를 빠르게 점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AI 시대에는 기술에 압도되지 않도록 자신만의 명확한 의사소통 프레임워크를 갖추고, AI를 배움과 성장의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며 역량은 직접 실행하고 실패하며 반복하는 과정에서 키워진다고 말했다. 송진희 강사의 경험은 생애 전반에 걸친 예상치 못한 변화들(커리어 전환, 개인적 사정)이 오히려 회복탄력성과 폭넓은 시각을 길러주었음을 시사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남의 길을 따르는 것이 아닌, 목적을 가지고 자신만의 길을 설계하고, 불확실성 속에서도 목표와 전략적 사고를 적용해 매주 가장 작은 한 걸음을 앞으로 내디디는 실천임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 두 번째 강사로 현재 홍콩이공대학교 디자인 대학 학장이며 석좌교수로 역임중인 이건표 세계디자인 학회장이 초대되었다. 이 학장은 KAIST에서 33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산업디자인과 설립에 기여했다. 당시 공과대학에 디자인 학과 설립은 논란적이었으나, 학제간 협력을 통한 혁신적 디자이너 양성이라는 비전으로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삼성·LG 등 주요 기업의 디자인 리더를 배출하는 성과를 냈었다고 회상했다.
강연 동기로는 평소 가정 내에서의 존재감 부족을 해소하고,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가족에게 증명하려는 개인적 이유가 컸음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해 현장에 긴장감을 해소하고 웃음을 선사했다. KAIST 디자인 교육의 선구자이자 글로벌 디자인 리더로서의 경력사와, 교육-산업 현장 간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 그리고 강연의 개인적 동기를 핵심적으로 차세대들과 공유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기술을 단순히 적용하는 것을 넘어 인간 중심의 가치와 바람직한 사회 기여를 창출하는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건축 분야 관련성 및 자동차/조명 디자인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건축도 단순한 형태 설계를 넘어 사용자 경험(UX), 지속 가능성, 사회적 상호작용을 포함한 종합적인 시스템을 디자인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전하며 건축가 역시 T자형 역량을 키우고, 기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인간 중심의 '왜'를 탐구하는 자세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체 사진촬영 후 저녁식사를 하며 서로의 소중한 의견 공유와 인사로 이어지며 분위기가 무르익어 갔다.
유학생활과 학업으로 자칫 지칠 수 있는 시기에 학생들과 취업준비생들에게 멘토의 역량을 불어넣어 에너지를 전달한 코윈홍콩지부의 마음씀에 칭찬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이번 2025 차세대 멘토링 세미나에는 재홍콩 한인 대학생 57명과 취업준비생 2명이 참가하였고 이들을 격려하고자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 천성환 총영사대리, 교민담당 이학균 영사, 홍콩한인회 탁연균회장, 민주평통홍콩자문회의 송세용 회장, 홍콩한인여성회 황지영 회장, 홍콩한인요식업협회 이종석 회장, 홍콩한인상공회 김태형 부회장, 홍콩한인체육회 손정호 부회장, 노 래 경기이사, 윤성원 재무이사 그리고 코윈임원과 고문, 자문 등 21명이 참석하였다.

<글.사진 위클리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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