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정년이'와 영화 '전,란'이 해외에서 나란히 호평을 받고 있다. '킹덤'으로 포문을 연 K-사극 전성기가 여전히 명맥을 지속하는 것이다.
최근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로 공개된 국내 두 작품이 나란히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바로 영화 '전,란'과 드라마 '정년이'다. 먼저 '전,란'은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3위에 올랐다. 한국 등 7개국 1위를 비롯해 프랑스 일본 브라질 등 74개국 톱 10에 진입했으며 공개된 이달 14일부터 일주일간 830만 뷰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정년이'의 해외 순항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정년이'는 1950년대를 배경으로, 당대 인기를 끌었던 국극단을 다룬 작품으로 현재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해외 시청자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글로벌 최대 규모 콘텐츠 평점 사이트인 IMDb에서 '정년이'는 전체 평점 8.3점, 에피소드별 평균 평점 9.0점(10월 31일 기준)을 기록했다.
싱가포르의 유력 언론지인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정년이'를 두고 매력적인 언더독의 이야기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김태리가 '미스터 션샤인'과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완벽한 연기를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완벽한 판소리와 함께 국극 퍼포먼스를 선보인다"라면서 "극중 허영서(신예은)와의 라이벌구도 이외에도 주조연 여배우들과의 다양한 관계성이 흥미롭다. 또 1950년대 흥행했던 국극 문화를 다루며, 현시점의 시청자도 공감할 수 있는 국극 산업과 팬덤 문화를 함께 보여준다"라고 해석했다.
《正年》《戰,亂》海外熱播 韓國古裝劇再掀高潮
韓劇《正年》和電影《戰,亂》在海外廣受好評,表明由《王國》掀起的韓國古裝劇熱潮依舊不減。
近期,這兩部作品在Netflix和Disney+上線后,迅速贏得了良好反響。電影《戰,亂》在奈飛全球榜單中連續兩周位居第三,不僅在韓國等七個國家居首,還進入法國、日本、巴西等74個國家的前十,自10月14日上映以來一周內觀看次數已達830萬。
作為一部全球觀眾相對容易接受的作品,《戰,亂》延續了古裝劇的受歡迎趨勢。此前如《王國》《超異能族》《魷魚遊戲》等韓劇已展示出極高的國際號召力,尤其是古裝劇更為海外觀眾青睞。《戀慕》《戀人》等以韓國歷史為背景的劇集,通過融入浪漫元素,成功觸及了普遍情感。因此,像《戰,亂》這樣集古裝與動作優勢的內容在海外受到歡迎,也在意料之中。
相比之下,《正年》在海外的走紅則令人意外。該劇以1950年代為背景,講述了當時廣受歡迎的國劇團的故事,目前通過Disney+面向全球觀眾。
新加坡權威媒體《海峽時報》將《正年》評價為一部充滿魅力的“逆襲故事”,稱“演員金泰梨在《陽光先生》和《二十五,二十一》中的演技已十分出色,這次更是將傳統的盤索里與國劇演出結合得天衣無縫”。媒體還指出,該劇不僅展示了20世紀50年代國劇文化的繁榮,還引發了現代觀眾對當時國劇行業和粉絲文化的共鳴。
大眾文化評論家金憲植(音)分析了《正年》熱播的原因,認為該劇結合了現代電視劇的情節發展與《自鳴鼓》式的傳統戲劇風格,通過細膩展現國劇團的排練與角色演繹,讓觀眾更深入地理解劇情並融入其中。此外,以女性為中心的敘事也是其成功的關鍵因素。《正年》呈現出“性別無關”與“跨性別”的特質,突顯女性團結的“姐妹情”敘事,與當代潮流完美契合,極具吸引力。
<출처: 아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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