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함의 한형제횟집이 위치한 먹자골목이 지난 10월 24일 저녁에 축배와 환호로 가득했다. 이미 한국에서 공수한 신선한 회로 홍콩한인교민과 로컬 미식가들 사이에 소문이 자자한 이 식당에 한형제 한국식당 10주년기념 “코리아 씨푸드 페스티벌 2024”행사가 개최되었으며 홍콩에서 사방채 요리로 명성이 자자한 에디령 셰프가 샴페인 잔을 같이 들었다. 홍콩에 내노라하는 인플런서들이 한자리에 모여 120여 명이 샴페인잔을 드니 이 또한 진풍경이었다.
행사 전부터 홍콩인플런서들의 스케줄에 행사날짜 시간이 기록되며 같이 음미할 수 있는 자격의 친구 하나도 엄선해서 동행하는 특별한 이벤트였다. 홍콩 미식가들이 한국제주산 광어의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식감과 독특한 맛의 다양함을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한국제주산 광어는 이미 회(HOE) 애호가들 사이에서 이미 인기가 높다. 실제로 블라인드 맛 테스트에서 감칠맛이 풍부한 광어의 풍미는 10배나 비싼 생선을 압도했다. 한형제횟집의 창업주인 Andy Han은 “다양한 고급 해산물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횟감”이라고 광어를 예찬했다.
넷플릭스의 인기 한국 리얼리티 시리즈 '흑백요리사' 프로그램이 홍콩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34년 이상의 프랑스 파인 다이닝 요리 경력을 가진 홍콩의 유명 셰프 에디 령을 초청하여 한국의 풍부한맛과 홍콩의 활기찬 맛을 결합하여 잊을 수 없는 다이닝의 추억을 만들어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한형제횟집의 “코리아 씨푸드 페스티벌 2024”행사는 제주의 신선한 해산물과 회를 소개하는 자리로, 30년 한식요리경력의 캘빈 한 셰프가 고급지고 신선함으로 직접 개발한 한국 전통 회와 해산물요리로 , 페닌슐라, 리츠칼튼, 그랜드 하얏트 등의 유명 호텔에서 근무한 경력과 사방채로 알려진 우아한 프랑스 요리의 대가 에디령 셰프가 홍콩 유명 인플런서들을 두고 펼치는 팽팽한 요리 대전이었다. 요리가 올려질 때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탄성과 카메라 셔터 소리가 행사장에 분위기를 더욱 가열시켰다.
전복, 해삼, 성게, 문어, 소라 사시미를 시작으로 광어, 도다리, 도미로 한상이 차려지고 낙지 탕탕이가 올려질 무렵 모든 테이블이 살아있는 낙지를 젓가락에 꿰어 경험하며 웃음과 놀라움의 도가니를 연출했다.
전 미스홍콩이며 홍콩가수 디어제인의 아내로 유명한 라비아영이 손에 산낙지를 쥐어보며 손에서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고 신기해 하기도 했다.
일회용 장갑을 끼고 직접 내가 만들어 투여하는 수제비는 홍콩로컬인들에게 마치 내가 직접 요리하는 생선매운탕이다. 얼마전 한국에 다녀온 지인이 유명한국식당에서 먹은 것 보다 맛있다고 옆에서 극찬을 한다.
셰프 에디령은 광어 카르파치오(우니, 크리스탈 캐비어와 연근, 유자 비네그레트)와 광어 뫼니에르(레몬과 버터를 곁들인 찜)로 눈에는 아름다움을 입에는 잠시 프랑스에 다녀온 선물같은 맛을 선사했으며 에디셰프는 행사 중간에도 음식소개와 서빙을 직접 하며 참석자들에 정성을 기울였다.
음식평론가이자 Chef Eddy의 스승인 Richard Yung도 함께 자리하여 이번 행사의 가치를 높였다.
퓨전 및 전통 요리, 독특한 맛과 한국의 미식 문화의 최신트랜드를 홍콩의 미식가들에게 어필한 이번 행사는 밤 11시가 한참 지나서야 아쉬운 발걸음으로 뒤돌아보는 인플런서들의 감사인사로 성료하였다. The Ocean, APRIL27,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Beneficial, 홍콩한인상공회, 홍콩한인요식업협회 등이 후원하였다.
한형제횟집 주소 紅磡祟潔街27及63號地下,
G/F 27, 29, 63, 65 Sung Kit St. Hung Hom, Hong Kong
<글. Haidy Kwak, 사진. 위클리홍콩 • 한형제한국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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