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4(화), 주홍콩 대한민국 총영사관(총영사 유형철)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홍콩지회(지회장 송세용)가 공동으로 주최한 한반도 평화 포럼이 홍콩 리치칼튼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분석과 전망"으로, 아주대학교 정치학과 교수이자 미중정책연구소 소장인 김흥규 교수와 홍콩 시티대학교 공공국제학부의 다니엘 린치 교수가 강연을 진행했다.
포럼은 민주평통 자문위원인 이동원 교수(홍콩과학기술대학교)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민주평통 강준영 상임위원, 홍콩지회 자문위원, 홍콩 주재 16개국 총영사 및 영사 20여 명, 홍콩한인회 탁연균 회장, 홍콩한인상공회 신성철 회장, 류치하 홍콩한인여성회장, 코윈홍콩지부 정도경 담당관, 홍콩한인요식업협회 이종석 회장, 한인회 고문단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형철 총영사는 “2016년부터 시작된 이 포럼은 올해로 8회째를 맞이했다. 한반도 주변의 국제 정세를 분석하고 이해함으로써, 평화와 안정, 나아가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통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 독트린이 제시하는 3대 비전, 3대 전략, 7대 실천과제의 핵심을 설명했다. “이 통일 독트린은 자유, 평화, 번영을 추구하는 통일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각 개인과 국가, 글로벌 차원에서 통일의 미래를 체계적이고 입체적으로 설계한다”고 덧붙였다.
송세용 지회장은 “올해는 한국 전쟁 정전 협정 체결 71주년이자, 한미간의 동맹 71주년”이라며 현재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우리는 8.15 통일 독트린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통일 대한민국이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강연에서는 김흥규 교수가 "미국-중국 전략 경쟁과 한반도의 안보"라는 주제로, 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국제관계 전망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했다. 이어서 다니엘 린치 교수는 "동북아시아 문제: 미-중 관계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미-중 관계의 복잡성과 그에 따른 동북아 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참석자들과의 논의를 이끌어냈다.
강연 후에는 참석자들의 질문을 받는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되어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오찬을 함께하며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포럼은 정부의 대북 정책인 "8.15 통일 독트린"을 소개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를 전문가의 시각으로 분석하여 교민들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고자 했다. 또한, 각국 영사단과의 공감대를 극대화하여 우리 정부의 평화통일 정책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공공외교의 역할도 수행했다.
2024 한반도 평화 포럼은 한반도의 평화와 협력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참석자들에게 귀중한 통찰을 제공한 뜻깊은 자리였다. 이번 포럼을 통해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됐으며, 한반도의 평화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글. 사진 민주평통 홍콩지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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