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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앞둔 홍콩 판다, 세계 최고령 출산…"사람으로 치면 57세"
  • 위클리홍콩
  • 등록 2024-08-23 01:01:04
  • 수정 2024-08-23 01: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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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년 中이 선물한 판다 잉잉, 19세 생일 앞두고 첫 출산


홍콩에서 19살 생일을 앞둔 암컷 자이언트 판다가 첫 출산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007년 중국에서 건너와 테마파크 오션파크홍콩에 머무는 암컷 판다 잉잉이 19세 생일을 하루 앞둔 전날 수컷과 암컷 쌍둥이를 출산했다. 이는 사람으로 치면 약 57세에 출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신문은 전했다.

 

잉잉과 러러는 2011년 이후 여러 차례의 자연 교미와 지난해 인공수정 시술에도 불구하고 임신에 실패했었다. 그러던 이들에게 지난 3월 처음으로 자연 임신에 성공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다. 오션파크 측은 잉잉의 임신 사실을 비밀에 부쳤고 출산 후 약 24시간이 지나서야 이 소식을 공개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75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판다가 쌍둥이를 낳게 돼 큰 의미가 있다"며 판다를 선물해 준 중국 정부와 판다를 잘 돌봐 준 오션파크홍콩, 잉잉의 출산에 도움을 준 중국 판다보호 당국에 감사를 표시했다.

 

중국은 올해 홍콩 주권 중국 반환 27주년을 맞아 판다 한 쌍을 홍콩에 추가로 선물할 예정이다. SCMP에 따르면 현재 케빈 융 홍콩 문화체육여유국 장관이 판다를 선물 받기 위해 쓰촨(四川)성에 머물고 있다.

 

중국이 선물할 판다 한 쌍은 중국 건국기념일인 국경절(10월 1일)을 며칠 앞둔 내달 26일에 홍콩에 도착할 예정이다.

 

판다는 중국 상징물로 통한다. 중국은 우호 관계를 맺은 국가나 지역에 선물이나 대여하는 형식으로 판다를 보내는 '판다 외교'를 펼쳐 왔다. 과거 중국은 미국과 관계 정상화에 앞서 1972년 워싱턴DC 국립 동물원에 판다 한 쌍을 보냄으로써 판다는 반세기 넘게 미·중 데탕트(긴장 완화)의 상징으로도 여겨진 바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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