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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건강] 포스트 팬데믹, 정신 건강 문제를 직면한 Z세대와 커뮤니티의 중요성
  • 위클리홍콩
  • 등록 2024-07-26 04: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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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 남긴 흔적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정신 건강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특히, 1997년부터 2012년 사이에 태어난 'Z세대(Gen Z 또는 Zoomers)'가 큰 타격을 받았다.

 

홍콩에는 약 83만 명의 Z세대가 있으며, 이는 전체 인구의 약 11%를 차지한다. 2023년 홍콩 중문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홍콩의 어린이와 청소년 중 거의 4분의 1이 지난 1년 동안 최소 한 가지 정신 질환을 겪었고, 중고등학생의 8% 이상이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Z세대는 팬데믹의 여파로 또는 여러가지 이유로 정신 건강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

 

 

정신 건강 악화의 배경

 

홍콩 Z세대의 정신 건강 악화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팬데믹 동안 강제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고립감, 학업 성취에 대한 압박, 그리고 소셜 미디어가 주는 스트레스 등이 있다. 홍콩의 15~24세 자살률은 2022년 기준, 10만 명당 12.2명으로, 이는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소셜 미디어는 젊은이들에게 여러 가지 정보를 한꺼번에 접하게 한다. 이로 인해 젊은이들은 특정 나이까지 학업을 마치고, 커리어를 시작하고, 결혼하고, 집을 사야 한다는 등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게된다. 이는 곧 번아웃과 불충분감으로 이어지곤 한다.

 

 

Z세대의 자발적 대응

 

Z세대는 자신들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회복 중인 두 명의 Z세대 활동가를 소개한다.

 

하이닝 간의 이야기

하이닝 간(19세)은 홍콩의 중국국제학교(CIS)에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학업 스트레스와 경쟁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자신의 학교가 학생 주도의 정신 건강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간은 'Peace of Mind'라는 학생 주도의 정신 건강 모임을 만들었다. 이 그룹은 학생회와 협력하여 매주마다 모여 정신 건강을 주제로 소통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학업 번아웃, 세대 간 트라우마 등의 주제를 다루는 인포그래픽을 공유했다. 하이닝 간은 “정신 건강의 해답은 우리 주변 친구들로부터 얻을 수 있어요.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친구들과의 대화가 중요한 첫걸음이에요.”라고 말했다.

 

케이티 유의 이야기

케이티 유(24세)는 홍콩에서 자라며 학업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렸다. 그녀는 18세에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후에야 본격적으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 팬데믹 기간 동안 그녀는 자신의 회복 과정을 소셜 미디어에 공개하기로 결심했다. 케이티 유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웰빙과 자기 사랑에 대한 가이드로 발전했으며, 현재 13만 명이 넘는 팔로워가 있다. 그녀는 “우리는 연결과 커뮤니티 속에서 살아가고 성장합니다.”라며 주변 동료와 친구들과의 대화가 정신 건강 문제를 극복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신 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체의 중요성

 

하이닝 간과 케이티 유의 이야기는 커뮤니티와 소통의 힘을 보여준다. 또한 그들의 노력은 정신 건강이 우선시되며, 정신 건강 문제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닌 누구나 겪을수 있는 자연스러운 행동임을 알려줬다.

 

자살 생각이 있거나 그런 사람을 알고 있다면, 도움을 요청해야한다. 홍콩에서는 정부 운영 정신 건강 지원 핫라인(+852 18111)이나 사마리탄(+852 2896 0000), 자살 예방 서비스(+852 2382 0000)에 연락할 수 있다. 한국은 한국자살예방센터(02-439-2384)로 상담 요청을 할 수 있다. 이 외의 국가는 아래 링크를 확인하기 바란다.

https://ibpf.org/resource/list-of-international-suicide-hotlines/

 

이 칼럼은 Z세대의 정신 건강 문제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발적인 노력을 조명하며,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정신 건강 문제를 겪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지지를 보낸다.

 

<출처: SCMP, 재편집: 위클리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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