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비 인상을 신청한 홍콩의 유치원과 준사립학교의 수가 증가했다. 이 중에는 처음으로 5%의 요금 인상을 제안한 명문 여자 교육기관도 포함됐다. 교육국은 현재 정부의 직접 보조금 제도(DSS)를 받는 준사립학교 54곳이 9월부터 시작되는 다음 학년도 학비 인상을 신청했으며, 이는 지난해 49곳보다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으며 학비 인상을 요구한 유치원의 수도 660곳으로 증가하여 작년에 기록한 40곳을 넘어섰다.

반면, 교육국 대변인은 25개의 DSS 학교는 학비를 조정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약 310 개의 유치원도 학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 기관의 경우 학비 감면을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교육국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신청서를 처리 할 것이며 심사 및 승인 절차를 완료하고 이번 학년도 말까지 학교에 통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DSS 제도는 학교의 커리큘럼과 학비 부과 능력 측면에서 더 많은 유연성을 부여한다.

명문 학교 Diocesan Girls’ School (DGS/拔萃女書院)는 학비 인상을 신청한 DSS 기관 중 하나로, 학비를 연간 38,000홍콩달러에서 40,000홍콩달러로 인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자체 제안을 제출했다. 이 학교는 2005-06학년도에 DSS 제도에 참여한 이후 등록금 인상을 신청한 적이 없는 반면, 다른 참여 기관은 그 이후로 등록금을 두 배 이상 인상했다. DGS의 대변인은 교장이 이 제도에 가입한 이후 재정적 준비금과 졸업생 기부금으로 수년 동안 수업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재정적 신중함"을 발휘해 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위권 DSS 학교인 St Paul’s Co-educational College (聖保羅男女中學)는 폼 원 학생의 학비를 72,400 홍콩달러에서 79,700 홍콩달러로 인상하여 약 10%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의 초등학교 부문도 초등 1학년 학생의 학비를 70,700홍콩달러에서 77,800홍콩달러로 10% 인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상위권 학교의 인상안은 지금까지 발표된 인상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외에도 삼수이포의 엘리트 남학교인 Ying Wa College도 2024~2025학년도 1학년 학생의 학비를 약 7%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Diocesan Boys’ School (拔萃男書院)은 연간 수업료를 3.5% 인상하여 수업료를 57,830 홍콩달러에서 59,860 홍콩달러로 인상할 것을 제안했다. 

교육국은 우려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학교가 학부모와 상의하고 학비 인상 제안의 이유를 공유해야 한다고 전했다.

홍콩 DSS 제도 학교 협의회 회장이자 Ying Wa College의 교장인 디온 첸은 전기료와 과외 활동 운영비 등 운영 비용의 상승을 반영해 수업료 인상을 요구하는 기관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첸은 또한 DSS 학교의 인건비가 일반적으로 보조금 지원 기관보다 높았는데, 이는 전자의 경우 교직원이 더 많은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