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2호, 12월1일]
홍콩달러의 위안화 페그제 가능성 대두
홍콩달러의 차입금리가 美달러 대비 1.14% 낮은 수준을 유지, ..
[제152호, 12월1일]
홍콩달러의 위안화 페그제 가능성 대두
홍콩달러의 차입금리가 美달러 대비 1.14% 낮은 수준을 유지, 18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스프레드가 벌어졌다고 주요 외신들이 27일 보도했다.
홍콩금융관리국은 홍콩달러를 美달러에 대해 7.8홍콩달러로 묶어놓는 페그제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美달러와 홍콩달러의 조달금리 차이는 없지만 최근 홍콩 경제가 중국 본토의 경제성장률 확대의 혜택을 받으며 고성장을 지속, 홍콩으로의 자본 유입이 증가하면서 조
달금리가 상대적으로 싸진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은 지난 3.4분기에 6.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미국보다 4배 이상 성장률이 확대됐다.
올 들어 현재까지 항성지수의 상승률은 S&P 500지수보다 두 배 이상을 기록했고 부동산 가격도 4년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홍콩 경제가 중국 본토와의 연관성이 강해지면서 23년간 지속된 홍콩달러의 페그제도 변화가 오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골드만삭스그룹의 에노크 펑 이코노미스트는 "홍콩의 경제사이클이 중국에 연동되는 현상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달러페그제의 유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가까운 장래에 홍콩달러의 위안화 페그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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