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2호, 12월1일]
내년 7월로 주권 반환 10년을 맞는 홍콩인들의 의식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중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느끼는..
[제152호, 12월1일]
내년 7월로 주권 반환 10년을 맞는 홍콩인들의 의식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중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느끼는 홍콩인들의 수가 반환 이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일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10일 발표된 중문대학의 '중국, 홍콩 상징물 인식 조사'에서 중국과 연관된 상징들, 즉 PLA 중국군, 중국 국기, 국가 등에 대한 홍콩 사람들의 반응이 예전보다 훨씬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PLA 중국 인민 해방군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한 사람은, 올해에는 28퍼센트로 지난 96년의 10퍼센트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 국기를 보며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한 사람도 10년 전의 30.6퍼센트에서 47.6퍼센트로 늘었고, 국가를 들으면서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도 96년 보다 9퍼센트 많아진 48퍼센트였다.
특히 중국 표준어 푸통화에 대한 자부심은 18.6%에서 34%로 크게 증가했다. 연구를 맡았던 중문대학 저널리즘과의 마킷와이 교수는 "홍콩인들은 여전히 중국 공안, 중국 중앙정부, 공산당에는 저항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매 해 인민해방군 창군 기념일에 홍콩 주둔기지가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TV를 통해 중국의 이미지가 홍보됨에 따라 중국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을 '홍콩인'이라고 자각하는 사람이 21.5퍼센트로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는 18.6퍼센트보다는 많았다. 홍콩에 대한 애정지수는 7.52로 중국에 대한 애정지수 6.49보다 높게 나타났고, 홍콩 특별 행정구의 자형화 국기를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응답도 12%에서 29.2%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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