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역사를 지닌 Choi Hung Estate가 철거되고 단계적으로 재개발될 예정으로 많은 시민과 주민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및 뮤직비디오 촬영으로 유명한 Choi Hung Estate 재개발 계획이 진행될 경우 홍콩은 해당 공공주택 단지의 주민들의 재정착을 위한 난항에 직면하게 된다. 특히 이러한 움직임은 공공주택 입주 대기 시간이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위니 호 주택국 장관은 지난 7일(화), 구룡 동부의 무지개색 Choi Hung Estate 재개발 계획에 대해 재 정착이 어려운 프로젝트임을 지적하고 이 지역이 재개발 대상에 속해 있는지에 관한 확답에 대해 신중을 가했다. 그는 "대부분의 노후 주택 단지는 주변 지역이 이미 개발된 도시 지역 근처에 위치해, 인근 주민들을 재정착시키는 것이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재개발 대상 단지를 선택할 때 주택량을 늘릴 수 있는 수용성을 고려하여 공사가 완료된 후 충분한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 장관은 주택국이 건물구조의 상태와 유지/보수 및 수리를 위한 난이도, 이를 충당하는 비용 그리고 같은 지역에 거주민을 재정착시킬 가능성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공주택단지연합의 만 유밍 회장은 대중의 실망과 아쉬움에 반해 해당 거주민들은 부지의 악화된 환경의 이유로 재개발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Choi Hung Estate가 도심에 위치해 있고 7,4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주택 단지라는 점이 난관이다. 재개발은 2~3단계로 나눠서 진행해야 한다."라며 재개발에 약 10~20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만 회장은 Choi Hung Estate는 7~20층짜리 건물 11개 블록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재개발 이후 더 많은 주민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저층 건물을 먼저 허물고 더 높은 건물을 지을 것을 제안했다. 그는 2025~26년 왕치우 로드에 완공될 4,100개의 공공 아파트에 해당 주민의 절반을 입주시킬 것을 제안했지만, 이로인해 기존 다른 공공주택 입주 신청자들의 대기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제기했다. 또한 란타우 섬과 북부 신계 지역의 개발 프로젝트를 잠재적인 재정착 지역으로 제안했다. 만 회장은 마지막으로 "주민들이 자신의 편의를 우선시하는 대신 전반적인 사회적 영향에 대해 더 이해하고 생각할 수 있다면 재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라고 전했다.

주택국에 따르면 6월 기준 공공주택 입주 대기 기간은 평균 5.3년으로 집계되었다. 존 리 행정장관은 지난해 정책 연설에서 입주 대기 기간을 2026~27년까지 4.5년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스트 구룡 지역구 의원인 빌 탕은 재개발 가능성을 환영했지만, 노인 거주자들이 낯선 지역으로 이주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많은 주민들이 Choi Hung Estate에서 40~50년 동안 살았다."라며 왕치우 로드에 있는 부동산은 가깝고 친숙한 곳이며 이들을 새로운 커뮤니티로 함께 이주시킴으로써 이 네트워크를 보존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새로운 지역이지만 이웃과의 친숙함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지금이 정부가 재개발을 승인하고 주민들을 위해 새 부지를 준비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이다."라고 말하며 "인근에 주민들이 정착하기에 적합한 다른 장소가 없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