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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인상공회] 2023K-CSR 라마섬 해안정화활동
  • 위클리홍콩
  • 등록 2023-11-05 17:37:31
  • 수정 2023-11-24 15: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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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인상공회(회장 신성철)는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유형철)과 공동주관으로 2023년 11월 4일(토) 라마섬에서 해안 정화 활동으로 K-CSR(Korean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에 오전 10시, 센트럴 9번 부둣가에 홍콩 거주 한인 140여 명이 집합하여 오렌지색 조끼와 챙이 큰 카우보이 모자를 받아 들고 각자의 귀중한 토요일을 기부했다. 참가자들은 혼자 참가한 학생부터 가족, 그리고 회사 동료 등 여러 형태로, 우리가 거주하는 홍콩에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라마행 배에 올랐다.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 홍콩한인회, 홍콩한인상공회, KOTRA, 홍콩한인여성회, 코윈홍콩지부, 민주평통자문회의, 홍콩한인요식업협회 등 제단체들의 임원진 및 회원들과 홍콩법인한국기업 그리고 교민들이 LIFE JUNGLE ASSOCIATION에서 제공하는 전세 배를 이용하여 라마섬에 도착하였다. 바다가 보이는 천후묘 앞 광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이번 행사의 취지와 목적을 다시 확인하였다.


 

유형철 총영사는 인사말에서 “K-CSR은 일종의 사회에 대한 봉사지만 오늘 이 행사는 봉사차원이 아닌 주말에 같이 즐기는 기분으로 무리하지 않는 활동이 돼야겠습니다. 기업이 사회적으로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하고, 홍콩사회의 일원으로 개인이 이 사회에 대해 지는 책임도 오늘 같이하는 어린이들이 배우기를 바랍니다. 지속적인 활동을 부탁드립니다”라고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신성철 한인상공회 회장은 “참여해주신 제단체 임원들과 교민분들게 감사드린다. 라마섬에서의 K-CSR활동은 작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며 우리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은 큰 쓰레기보다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이다. 그것을 물고기가 먹고 또 우리가 먹는 것이다. 이런 먹이사살의 순환고리를 염두에 두고 정화 활동을 진행하자”고 강조했다. 그리고 미세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데 앞장서는 우리나라 효성기업이 이날 참가자들에게 제공하는 플리츠마마 제품의 기부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라이프정글협회 대표 웬디챈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고 모두에게 뜻깊은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라이프정글 대표 웬디챈은 환영사에서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전했다. “이번이 홍콩한인상공회와 두 번째로 진행하는 행사이다. 이렇게 화창한 날씨에 라마섬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한다”라고 반가움을 전하며 어린이들의 안전문제와 정화 활동 시의 주의점 등을 설명했다. 


 

15분정도 로소생 비치(蘆鬚城泳灘)까지 오렌지 행렬이 이어지니 마주 오는 홍콩로컬인들과 외국인들의 관심도 모두 우리 차지다. 어느나라 사람들이냐 묻는 사람도 있고 한국사람들이라고 이미 알아보는 외국인들도 많았다.



비치에 도착하면서 어느 누구부터 라고 할 것 없이 바로 몸을 구부리고 고개를 숙여 대자연에 사과하는 마음 하나로 모두가 바빴다. 고사리 같은 손에 그 큰 막 장갑을 끼고, 주운 것이 쓰레기인지 아닌지를 묻는 아이의 눈빛이 아빠의 눈에 대견하고 작년엔 어린아이였는데 올해는 의젓한 남학생으로 무거운 쓰레기를 번쩍 드는 성장함에 미소가 지어진다. 따가운 햇살에 송글송글 맺힌 땀에 서로를 보며 힘들지 않냐는 안부도 전해본다. 



주운 300kg 쓰레기 더미를 앞에 두고 단체 사진을 찍으며 큰 소리로 웃던 기억은 바다 멀리 기억될 것이며 공중에 떠 있는 드론을 향해 손을 흔들던 기억은 하늘 멀리 함께 할 것이다. 

 


평상시 바쁜 홍콩생활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이번 행사의 정화활동은 참가자들에게 시장기를 재촉했고 홍콩한인상공회에서 준비한 점심식사로 모두의 젓가락이 바쁘게 움직였다. 거기다 요식업협회 이종석 회장의 재치 있는 진행으로 분위기는 마치 큰 명절에 가족들이 한 밥상 앞에 모인 것처럼 화기애애했다.



단체 사진 촬영때마다 “치이즈~”를 외치던 김건희 어린이, 의젓하게 오늘을 보람있게 보냈다는 KIS 김예준 학생,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미안하다 사과하며 “엄마 사랑해”로 웃음을 안겨준 KIS 차선현 학생의 재롱으로, 참석한 어른들의 가슴은 뿌듯했을 것이다.


 

조성건 한인회장은 “예전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이 많이 줄었다. 국가의 정책에 따른 영향이 크다. 앞으로도 이러한 좋은 지침을 기대한다. 그리고 올해 한인사회는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의 도움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다.”라며 “나라와 가족과 자신의 발전을 위하여 나가자!”로 건배사를 했다.


 

제단체장들이 자기소개와 단체를 소개하고 주홍콩한국기업의 법인장들이 차례로 소개되며 교민들에게 회사를 알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리나라 기업들과 교민들이 소통하는 귀한 시간이었고 서로가 각자의 위치에서 고국에 대한 애국과 거주하고 있는 홍콩현지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모습들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서태이 학생은 “정말 뜻깊은 시간을 보냈어요. 저희 로컬 학교에서도 여기에 방문했었는데 1,000 홍콩달러를 내야 했었고 이렇게 길게 쓰레기를 줍지도 못했어요. 어른들과 대화도 많이 나눴고 점심도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왕복한 배도 너무 편안했고요!”라고 즐거워했다.


 

이번 행사의 준비과정부터 행사 당일 점심식사도 제대로 못하며 뛰어다니던 홍콩한인상공회 김학준국장과 한인상공회 김태형 부회장, 김영수 사무총장, 배에 타고 내릴 때 인원 점검 및 점심안내 등 내 일처럼 거든 홍콩한인회 김진 과장에도 칭찬의 박수를 보낸다. 목청껏 행사를 응원하며 참가자들을 카메라에 담은 노재윤 감독도 감사하다. 


 

홍콩한인상공회는 2012년부터 주홍콩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함께 홍콩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한-홍 간의 유대강화와 소통의 장을 넓히고 동시에 한국의 국가브랜드 향상의 일환으로 주홍콩 한국기업의 사회적 책임 운동을 전개해 왔다. 


 

마지막으로 바다의 미세플라스틱을 멋스러운 재생용품으로 탄생시킨 효성기업(홍콩:박용준법인장)의 플리츠마마 싸이트와 인스타를 소개한다. 이번 행사 참가자들에게 선물로 제공된 플리츠마마 제품은 홍콩현지에서 500홍콩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다. 


플리츠 마마 싸이트 

https://en.pleatsmama.com/?redirect=no


플리츠마마 인스타

https://instagram.com/pleatsmama?igshid=YTQwZjQ0NmI0OA==


<글.사진 위클리홍콩 Haidy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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