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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재벌의 동남아 성공사례
  • 위클리홍콩
  • 등록 2023-08-18 09: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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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투자자들이 자국 산업과 부문의 발전을 도울 수 있길 희망


데이비드 치우는 30대 초반에 아버지의 사업과 결별하고 다른 곳에서 홀로서기를 결심했다. "아버지가 잘 알지 못하는 나라로 가고 싶었다."라고 그는 회상했다. “저는 어렸고 사업을 시작하고 싶었다. 타지에서 창업하는 것이 좀 더 흥미로울 것 같았다.” 

 

1980년대 후반, 그는 엔터테인먼트 및 부동산 재벌 아버지인 고 디컨 치우가 이미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서 유명했기에 말레이시아로 눈을 돌렸다. 처음 몇 개의 소규모 부동산 프로젝트로 성공을 거둔 후, 치우는 1990년대 중반 아내와 함께 말레이시아로 이주하여 부동산 개발 사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큰 일을 시작하려면 그 나라에 익숙해질 때까지는 그곳을 떠나서는 안 된다. 때문에 2~3년은 그 나라에서 살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홍콩에서 경험을 토대로 쇼하우스, 콘도미니엄 프로젝트를 위한 공동 레저 시설, 소규모 아파트 등의 아이디어를 가져왔다. "20여 년 전 홍콩에서는 평범하게 느껴졌던 것들이 말레이시아에서는 매우 참신했다." 말레이시아에 대한 그의 베팅은 성공을 거뒀고, 치우가 이끄는 메이랜드 그룹은 올해에만 약 8,000채의 신규 주택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그의 도셋 호텔 그룹은 말레이시아에서 약 4,000개의 객실을 운영하는 선도적인 개발업체 중 하나다.

 

데이비드 치우는 지난 7월 일주일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존 리 행정장관의 일행 중 한 명이다.

 

그는 세 나라 모두에서 받은 환영이 인상 깊었다며 그 중 쿠알라룸푸르에서 (보통 대국 정상에게만) 제공되는 레드카펫이 공항 터미널에 펼쳐진 모습을 회상했다.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가 존 리 행정장관을 만난 날 말레이시아는 홍콩 여권 소지자에 대한 무비자 체류 기간을 30일에서 90일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존 리 행정장관은 이후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만났으며 리 행정장관은 홍콩과 아세안 3개국의 현지 기관이 합의한 33개 협약이 더 많은 협력의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강삼각주는 수 세기 동안 중국의 동남아시아 통로였으며, 홍콩은 식민지 초기부터 해당 지역들을 개방하여 기업 활동을 해왔다. 여러 홍콩 사업가들 또한 오랫동안 동남아시아에 진출했다. 홍콩 최고 갑부 리 카싱이 소유한 CK 허치슨은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미얀마에서도 운영하는 항구, 허치슨 포트를 통해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최대 컨테이너 항만을 운영하고 있다. CK 허치슨의 계열사인 퍼스널 케어 소매업체 “왓슨스”는 주강삼각주 지역의 주요 업체로, 지난 6월 말레이시아에 700번째 매장을 열었다. 리 카싱 회장의 아들 리차드 리도 말레이시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의 스트리밍 사업 Viu는 동남아시아에서 월간 사용자 수는 넷플릭스를 앞질렀고, 보험사 FWD는 10년간 아세안 7개국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 홍콩 상장을 추진 중이다. 2022년 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경제를 합치면 홍콩의 두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이며, 홍콩의 10대 무역 파트너 중 아세안 국가는 4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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