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홍콩의 지속적인 인구 증가를 위해 “인재 제도 이상의 것이 필요”
  • 위클리홍콩
  • 등록 2023-08-18 09:44:08
기사수정
  • 인구통계 전문가 , “인재 유치와 더불어 생활 여건의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


홍콩의 인재 유치 계획은 홍콩의 인구 반등에 기여했다. 하지만 출산율이 낮은 상태가 지속되는 한, 비즈니스 허브가 인구 위기에서 벗어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학자들과 의원들이 경고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민들이 아이를 낳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생활 여건을 개선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한편, 다른 전문가들은 해외 인재들이 장기적으로 홍콩에 머물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15일(화) 인구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홍콩의 인구는 다양한 인재 제도, 중국 본토의 편도 허가증 소지자와 해외에 발이 묶인 주민의 귀환을 허용한 국경 재개 덕분에 작년 같은 기간 7,346,100명에서 2023년 중반 7,498,100명으로 증가했다. 당국은 2046년 중반까지 인구가 819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12개월 동안 3만 5,100명이었던 출생 수는 3만 2,600명을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였다.

 

홍콩 대학의 인구학 전문가 폴 입 교수는 정부가 인구 증가에 대해 너무 낙관적이지 않도록 경고하면서 인재 제도가 출산율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콩 정부는 지난달 초 작년 12월에 시행된 최고 인재 패스 제도를 포함한 다양한 이민 이니셔티브에 10만 건 이상의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이 중 60% 이상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입 교수는 "도시로 몰려드는 인재 중 일부가 가임 부부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도 현지인들과 똑같다. 그들도 생활 여건과 관련해 똑같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콩 생활 여건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인재 제도가 홍콩의 출산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홍콩의 94개 주요 도시를 비교한 최신 Demographia 국제 주택 경제성 보고서에서 13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택 시장으로 선정되었다. 

 

입 교수는 홍콩의 출산율이 오랫동안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현실을 직시하고 오랫동안 끝나지 않을 수도 있는 저출산의 덫에 걸려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출산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는 언제든지 채택할 수 있다."라며 가정과 직장에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를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Baptist 대학교 사회학과 인구통계학자인 아담 청도 입 교수의 견해에 동의했다. 청은 "다양한 인재 유치 제도가 고령화와 노동 인구 감소를 늦추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특히 출산 증가 없이는 근본적인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많은 경쟁자가 있으며, 많은 사회가 인재 유치에 적극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하기 시작하면서 더 많은 경쟁이 예상된다.”라며 "인재를 붙잡아둘 강력한 시장이 없다면 인재들이 홍콩을 떠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청은 부부가 아이를 갖도록 장려하기 위해 보육 시설을 더 저렴하고 접근하기 쉽게 만들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그는 "지나치게 긴 근무 시간을 포함한 홍콩의 직장 문화도 젊은이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0
스탬포드2
홍콩 미술 여행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신세계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aci월드와이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