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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국 장관, 반대에도 판링골프장일부 개발하기로
  • 위클리홍콩
  • 등록 2023-06-23 09:46:18
  • 수정 2023-06-23 09: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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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단지 조성, 공공 여가 시설 도입 및 환경 보전이 목표


홍콩의 버나데트 린(Bernadette Lin) 개발국 장관은 지난 18일, 최근 제시된 여러 부문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판링(Fanling) 골프장 일부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재개발 계획에 따르면, 9월부터 신계의 판링 지역에 골프장으로 사용되는 172헥타르의 토지 중에서 32헥타르가 정부에 반환될 예정이며, 이 중 9.5헥타르에 12,000채의 공공 아파트단지를 조성하고 나머지 부지는 공공 여가 시설 도입 및 환경 보전을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다. 이에 따라 골프장 운영사인 홍콩골프클럽은 18홀 코스 2개와 10홀 코스 1개를 포함한 140헥타르의 부지를 임대할 예정이다.

 

그러나 환경 당국의 요청에 아파트의 배치와 밀도에 수정이 필요하여, 정부는 공공 아파트 건설이 예정된 부지의 사용을 ‘미정’으로 변경하였다. 이에 재개발 계획이 축소되고 2년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린 장관은 “재개발 계획의 지연이 향후 10년 안으로 홍콩에 36만 채의 공공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목표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맹세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10월에 판링 골프장에서 열릴 국제 여자 골프 대회인 아람코 팀 시리즈(Aramco Team Series)의 빅토리아 존스 디렉터는 도시계획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개발계획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존스는 “판링 골프장은 홍콩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골프 대회를 개최하기에 적합한 장소며, 개발이 추진될 시 홍콩은 국제 경기를 개최할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 부서는 홍콩을 개최지로 선정하는 것에 대해 재고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회의에 참석한 프레데릭 마(Frederick Ma) 전 홍콩 상무경제개발부 장관은 “나는 30년이 넘는 기간 홍콩골프클럽의 회원이었고, 많은 회사의 고위 경영진이 골프 치는 것을 좋아하기에 골프장은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할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공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 전 장관은 “건설 평가를 고려할 때, 철도를 부지까지 연장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며, 해당 지역의 교통 혼잡을 악화시킬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반대 의견이 붉어지자 지난 13일 존 리 행정장관은 “토지 반환은 판링 골프장에 국제 대회를 개최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토지를 회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사가 시작되기 전, 골프장에서 개최될 주요 대회 시기에는 해당 부지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링 카칸(Ling Kar-kan) 전 기획국장은 “예정된 택지가 상대적으로 생태학적 가치가 낮고, 주택 수요에 부을 할 수 있다”라고 개발계획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현했다. 이어 “공공 아파트 건설 계획이 무산될 경우, 향우 10년간 주택 공급에 큰 타격이 될 것이며, 공급이 촉박한 상황에서 대체 부지를 찾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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