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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 7월부터 노인 의료 바우처 잔액 부부 공유 허용
  • 위클리홍콩
  • 등록 2023-06-09 1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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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건강 관리 바우처 40억 홍콩달러 소비되지 않고 남아


홍콩 정부는 복지 제도 개선 및 의료바우처의 소비 장려를 위해 7월부터 노인 부부가 2,000홍콩달러의 해당 바우처를 공유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2009년에 처음 시작된 이 제도는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1인당 2,000홍콩달러의 의료바우처를 지급했다. 지급된 바우처는 건강 검진, 예방 접종, 예방약 처방, 만성 질환 치료 등의 민간 의료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치과 검진, 스케일링, 발치, 치아 수복을 포함한 특정 치과 서비스에도 이용할 수 있다.

 

2023년 5월 기준, 11,600개 이상의 병원이 해당 제도에 등록되어있으며 전체 적격 인구의 97%에 해당하는 156만 명의 노인이 해당 바우처를 사용했다. 그러나 2022년 기준, 40억 홍콩달러 이상이 지출되지 않았고, 의료 바우처의 미사용 잔액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보건국은 해당 제도의 강화를 위해 입법회에 추후 조치를 정리한 문서를 제출했다. 보건국은 ‘현재 의료 바우처 제도를 모니터링하는 체제 및 바우처의 사용을 장려하는 조치가 없다. 따라서 노인들의 질병 예방과 건강 관리를 강화한다는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없었다’라고 분석했다.

 

현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고안된 부부간의 의료바우처 잔액공유 제도의 예비 계획에 따르면, 노인 부부는 바우처의 공유 신청을 위해 관련 부서에 방문해 신분증을 제시하고 결혼 상태를 등록해야 한다. 이들 중 한 명이 서면으로 취소 신청하기 전까지 부부의 계정이 연결된다. 이렇게 계좌가 연동되면, 한 배우자가 개인 계좌에서 2,000 홍콩 달러의 바우처를 전부 소진했을 때 다른 배우자의 계좌에서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바우처 계좌에서 잔액이 차감될 때 경고성 SMS 알림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며, 종이 동의서는 또한 전자 동의서로 대체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정부는 빠르면 올해 4분기에 3년간의 시범 계획을 내놓을 전망이다. 해당 시범 계획에 따르면, 부부가 1,000홍콩달러 소비 시 500홍콩달러가 의료비용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는 연간 바우처 금액이 2,000에서 2,500 홍콩달러로 증가 할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머지 조치에는 바우처의 적용 범위를 GBA 지역의 의료 기관으로 확장하고, 보청기 전문가, 영양사, 임상 심리학자 및 언어 치료사가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에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포함되어있다. 정부는 또한 본토의 GBA 지역에 거주하는 홍콩 시민들의 공공 건강 보험료를 바우처로 지불 하는 것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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