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김대중 대통령 홍콩방문
1998년 11월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간의 공식 일정으로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김대중 대통령이 홍콩을 방문하였다.
대통령 내외는 중화인민공화국 공식 방문과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담을 끝내고 귀로에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둔 바쁜 일정 중에서도 4대 수출상대국인 홍콩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특별히 방문하였다. 이번 방문은 홍콩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이성진 한인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의 교민간담회에서는 중국방문과 APEC 정상회담의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고 취임 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한 그동안의 경위를 설명했고 교민들의 힘찬 박수를 받았다.
교민간담회에 이어 HKTDC (홍콩무역발전국)와 홍콩 한인상공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홍콩 경제인들과 모임에서 영어로 연설을 하고 퉁치화 홍콩 행정 수반 주최의 만찬 참석으로 공식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4. 한인회관 구입
1962년 2월 교민모금액 미화 5,000불과 한국 정부의 보조금 미화 10,000불, 합계 미화 15,000불을 기금으로 하여 Flat B, 4/F, Fairview Mansion, 51 Paterson Street, Causeway Bay를 한인회관으로 처음으로 매입하였다.
1962년 11월 1일부터 한국회관 (Korean Club)이란 이름으로 식당을 운영하다가 1970년 11월 19일 한국교민회 사무국 및 한국학원이 코리아센터로 이전함에 따라 1977년 6월 1일 당시 홍순택 회장이 김정희 씨와 ‘한국회관 위탁경영 계약’을 체결하고 비공식적으로 식당을 운영해왔다. 그러다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주류판매허가를 취소당하는 등 부실 경영이 눈에 띄자 여러 차례의 이사회 결의로 한국회관의 매도를 결의하였다. 1997년 5월 1일 김정희 씨가 스스로 위탁경영권을 반납할 때까지 무려 17년간 불합리한 운영을 하여온 것은 부끄러운 일이나 다행히 1997년 11월 19일 현경섭 회장이 매도계약을 체결하고 동년 12월 매도함으로써 한국회관 판매 대금 홍콩달러 560만 불과 그동안 모금된 교민회관 건립기금으로 교민회관을 새로 구입하기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의견이 35년간의 한인회 고문 및 자문위원 연석 간담회에서 발의되었다.
같은 해 9월 4일 제3차 임원회의의 결의를 거쳐 최명원 부회장(위원장)을 필두로 이원표 고문, 김일고 자문위원, 양임현 전무이사, 고영수 재무 이사, 연임 사무국장 등 6인을 선임한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본격적인 조사 시행 후 추천서를 상정하도록 했다. 99년 6월 16일 회장단은 회관구입소위원회가 상정한 추천서에 의거하여 새로운 회관건물(아래)을 구입하기로 협의,결정하여 99년 7월 7일 본회 자문위원 오재훈 변호사 사무실에서 보증금을 지불하고 임시매매계약서에 서명하였다.
1999년 8월 9일 잔금 전액을 지불함과 동시에 건물을 인수하였고 이는 새로운 한인회의 역사를 창조해 나가는 계기가 되었다.
<홍콩한인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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