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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내 최저 중위 소득지역, 기존 삼수이포에서 쿤통으로
  • 위클리홍콩
  • 등록 2023-04-07 12:01:02
  • 수정 2023-04-07 15: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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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사에 따르면 쿤통(Kwun Tong) 지역이 홍콩에서 가장 소득이 낮은 지역으로, 기존 삼수이포(Sham Shui Po) 지역을 대체했다. 통계에 따르면, 작년 쿤통 지역 주민들의 중위 소득은 22,100홍콩달러로 홍콩 전체 평균보다 거의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센트럴 및 웨스턴(Central and Western) 지역은 소득 1위를 차지했으며, 완차이(Wan Chai)와 사이쿵(Sai Kung)이 그 뒤를 이었다. 해당 지역들은 홍콩 전체 기준보다 30% 높은 월 4만 홍콩달러 이상의 중위 소득을 기록했다.

 

위 수치는 지난 3일에 인구 통계국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나온 것으로, 홍콩의 2022년 중위 가구 소득은 28,300홍콩달러로 2021년보다 2.9%(800홍콩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전, 2019년의 29,000홍콩달러보다 낮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인력 부족과 지난 3년간의 코로나19 유행의 영향이 해당 수치로 이끄는 요인으로 지적했다. 

 

홍콩슈에얀대학(Hong Kong Shue Yan University)의 경제 및 금융학과 조교수 토마스 유엔(Thomas Yuen) 박사는 다양한 부문의 인력 부족이 최근 통계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력 부족이 발생하면 고용주는 직원 고용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므로, 전반적인 가계 소득이 증가했지만, 경제 파이 즉, 전체적인 부의 양은 충분히 크지 않아 코로나19 이전 급여를 거의 제공할 수 없다"라며 부진한 경기의 원인을 지적했다. 유엔 박사는 "저소득층 주민들의 생계는 관광업과 소매업의 성과에 크게 좌우된다. 본토 관광객들이 홍콩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수입을 거의 보장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홍콩의 18개 구 중에서 쿤통은 2021년보다 중위 가구 소득이 100홍콩달러 하락하여 소득이 감소한 유일한 지역이다. 쿤통 구의회의 윌슨 오(Wilson Or) 의장은 많은 소외 계층이 공공 임대 주택과 무단 거주지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오 의장은 "지역 주민의 대부분이 작년 코로나19 유행 동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본토와의 국경 개방과 경제 활동 재개로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쿤통의 노동참여율도 49.2%로 가장 낮았으며, 오 의장은 지역 내 보육 시설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센트럴 및 웨스턴 주민들은 3년 연속 최고 소득 지역을 유지했으며, 2022년도 월별 중위 가구 소득은 42,300홍콩달러로 2021년보다 300홍콩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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