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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교육계, ChatGPT에 대한 의견 분분
  • 위클리홍콩
  • 등록 2023-03-24 12: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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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용 우려, 미래 교육 기술 도입으로 찬반 나뉘어


ChatGPT는 인공지능 연구소인 OpenAI에서 제작한 인공지능 챗봇으로, 작년 11월 출시된 후, 두 달 만에 사용자 수가 1억 명을 넘었으며, 일반적인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논문, 에세이, 및 입사 지원서의 작성도 가능하다.

 

홍콩 교육계는 ChatGPT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부정행위와 표절 등에 대한 우려를 표했으나, 한편에서는 교육 기술 향상 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했다. 

 

영어 교사 미셸 찬(Michelle Chan)은 학생들이 수업에 관한 관심이 없어질 정도로 ChatGPT가 사용하기 쉽다는 것을 알게 될까 봐 두렵다고 밝혔다. 그녀는 영어를 배우려면 읽고 쓰는 것이 필수라고 언급하며, 학생들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숙제를 제출하고 학업에 소홀히 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가 ChatGPT에 대한 방안을 모색할 동안, 가능한 수업 내 완수해야 하는 과제를 내주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이 (챗봇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지식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과제를 하고, 도움이 필요할 땐 교사인 내가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홍콩의 고등교육기관 중 홍콩대학교(HKU)와 홍콩침례대학교(HKBU)는 학생들이 인공지능을 사용해 과제를 제출하면 표절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홍콩중문대학(CUHK)은 학교의 허가를 받으면, 인공지능 기술의 사용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부적절하게 사용한 후 적발 시 최고 퇴학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홍콩과학기술대학교(HKUST)는 ChatGPT를 적극적으로 수용한다고 입장이다. 대학 측에서 어떠한 규제도 없이 직원들에게 ChatGPT 사용에 대한 지침을 만들도록 했다. 

 

홍콩과학기술대학교의 제도 개선 담당 부총장인 왕양(Wang Yang) 교수는 교실에서 ChatGPT를 금지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ChatGPT가 개인화된 대화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함으로, 해당 기술을 교육 과정에 통합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히며 “ChatGPT와 같은 기술은 교육 경험을 크게 향상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홍콩대학교 법학부의 라이언 웨일런(Ryan Whalen) 부교수는 ChatGPT와 같은 인공지능이 콘텐츠 제작에 유용할 수 있기에, 교육자는 미래 기술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은 학생들을 학문적으로 도울 수 있지만, 우리는 학생들이 인공지능에 의존하는 대신, 주체적으로 사용하는 데 필요한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홍콩 정부는 아직 ChatGPT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무게를 두고 있지 않지만, ChatGPT가 입법을 통해 규제되어야 하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전담반을 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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