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국국제학교(교장 신원식)는 지난 1월 28일(토) ‘한마음 등반대회’ 행사를 개최하였다. 교직원 및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전교생이 참여한 이번 등반대회는 학생들의 체력 향상 및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Tai Tam Trail 코스를 따라 진행되었다. 

등반대회는 유·초·중·고의 학년을 섞어 8개의 모둠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각 모둠마다 가장 어린 유치원 후배에서부터 고등학교 최고 선배까지 소속될 수 있도록 배정하여 한 모둠에서 함께 협력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주말 토요일 아침에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 소강당에 모인 학생들은 가장 먼저 자신이 속한 모둠을 확인하며 평소에 학교에서 마주친 적은 있지만 함께 활동할 기회가 적었던 선후배들과 함께하는 하루를 기대하며 얼굴과 이름을 확인하고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Trail Course 진행에 대한 설명 및 안전 지도를 마치고 버스로 Tai Tam Trail 입구까지 이동한 후 모둠별 인솔교사의 지도에 따라 본격적인 등반대회를 시작하였다. 

먼저 출발 순서를 정하는 눈치 게임을 통해 일정한 시차를 두고 출발하여 적정 수의 인원이 안전거리를 확보하여 진행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동시에 Trail Course에 곳곳에 숨어있는 미션을 차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미션은 1단계 스피드 퀴즈, 2단계 공 옮기기, 3단계 훌라후프 통과하기, 4단계 풍선 릴레이 게임으로 준비되었으며, 모두가 단계별 미션을 최단시간에 성공시켜 우수 모둠으로 선정되기 위해 선후배가 힘을 합쳐 서로를 응원하며 즐겁게 참여하였다. 생각대로 게임이 잘 풀리지 않을 때에는 다음 단계에서는 더 잘 해보자며 서로를 격려하고, 기대보다 더 좋은 기록으로 게임을 완수했을 때에는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며 처음에 조금은 서먹했던 선후배 사이의 거리가 점점 좁혀져 코스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이르러서는 어느새 돈독한 우애로 뭉쳐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학생들은 맑은 공기와 멋진 풍경을 만끽하며 그동안 코로나 상황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단련하였으며, 특히 비교적 완만한 등반대회 코스에서도 혹시라도 어린 후배들이 지치지는 않을까 배려하며 선배들이 가방을 들어주거나 손을 잡고 함께 걸으며 서로 이끌어주고 화합하는 바람직한 선후배 관계를 구축하였다. 

홍콩한국국제학교 신원식 교장은 열정적인 선생님들의 지도로 가장 추운 시기에, 가장 뜨거운 마음으로 하나 되는 좋은 활동을 하게 되었다며 우리의 자랑인 선후배가 함께하며 건강에 대한 소중함 그리고 새해를 힘차게 출발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