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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中 인구 61년만 첫 감소
  • 위클리홍콩
  • 등록 2023-01-20 11: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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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상보다 감소 속도 빨라 경제 타격


중국 인구가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기록이 남아있는 1949년 이래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인구 고령화에는 속도가 붙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자국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14억1천175만 명으로, 2021년 말의 14억1천260만 명보다 85만 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연간 출생 인구는 956만 명, 사망자는 1천41만 명이라고 밝혔다.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 비율인 출생률은 6.77‰로, 인구 통계를 집계한 194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16∼59세 노동연령 인구도 8억7천556만 명으로 62.0%를 차지했으며, 10년 전 전체 인구의 약 70%였던 노동 인구 비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반면 60세 이상, 65세 이상 인구는 나란히 2021년보다 늘어났다.


중국의 인구가 감소한 것은 마오쩌둥이 펼친 대약진 운동으로 대기근이 강타한 1961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의 인구 증가세는 2016년부터 둔화하기 시작했다. 내 집 마련이 점점 어려워지고 생활비와 자녀 양육비가 급증하면서 젊은이들의 결혼과 출산 의지가 꺾였다.


이런 추세는 코로나19 사태로 심화됐다. 2021년 초혼자 수는 1천157만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6.1% 감소했다. 초혼자가 1천200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1985년 이후 36년 만에 처음이다.


출생률이 떨어지자 중국 정부는 2021년 두 자녀 정책을 폐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적극적인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치면서 각종 혜택을 내걸었다. 현금 지원을 비롯해 주택 제공, 교육비 할인, 출산 휴가 확대 등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모두 앞다퉈 아이 낳기를 독려했다.


그러나 SCMP는 “이러한 정책들이 사람들의 생각 변화를 이끄는 데는 대체로 실패했다. 출생 인구 급감과 인구의 빠른 고령화는 의심의 여지 없이 중국 경제 성장에 큰 위협이 될 것이다. 과거 중국 경제 발전은 높은 노동 인구 비율이 이끌었는데 앞으로 중국은 저하되는 노동력, 줄어드는 소비력, 압박받는 연금 체계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망자가 급증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는다. 중국은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의료기관이 누적 집계한 병원 내 코로나19 감염 관련 사망자가 5만9천938명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수치는 병원에서 진료받지 못하고 자택 등에서 사망한 사례는 포함하지 않아 실제 코로나 관련 사망자 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의 인구 감소는 예상보다 빨리 나타났으며 이는 신규 주택 등에 대한 수요 둔화로 경제 성장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 그러한 둔화로 중국 경제가 규모에서 미국을 따라잡는 것이 힘겨울 수 있으며 중국은 올해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 지위를 인도에 뺏길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기사 제공 : 연합뉴스, 재편집 : 위클리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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