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국국제학교(교장 신원식)는 12월 13일(화요일) Chai Wan에 위치한 Youth Square에서 2022학년도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의 콘서트는 그동안 Covid-19 상황으로 공연을 온라인으로 공개할 수밖에 없었던 데에서 벗어나 학부모님들을 직접 초대하여 교외의 콘서트 홀에서 개최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매년 12월에 실시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학생들이 흥미 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이에 대한 다양한 생각으로 무대를 구성하는 형식으로 꾸며진다. 올해 고심 끝에 선정된 주제는 ‘Christmas Spirit’으로 이와 관련한 창의적인 작품들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먼저 본교 학생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팀의 신명 넘치는 장단과 오케스트라의 밝고 화려한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 연주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리며 본격적으로 Christmas Spirit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이 무대 위에 펼쳐졌다. 우리 학교의 귀여운 막내, 유아반 학생들은 Christmas Spirit은 무엇보다 ‘Happiness’라고 생각한다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크리스마스 트리로 변신하여 앙증맞은 율동과 노래를 선보였으며, 유치반 학생들은 함께 나누는 ‘Food’를 떠올리며 Gingerbread Man을 뮤지컬 형식으로 훌륭하게 표현하였다. 초등부 학생들은 학년 구분 없이 스스로 Christmas Spirit이라고 생각하는 주제를 찾아 팀을 구성하여 무대를 준비했는데 먼저 11명의 엘프로 변신하여 한마음으로 군무를 연출한 ‘Presents’ 무대로 박수를 받았으며, ‘Kindness’를 설명하는 영상을 직접 연기하고 촬영한 것을 배경으로 노래와 춤으로 완성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또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돋보이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멈추지 않게 만든 ‘Fun’, 광활한 정글 속의 동물들로 변신하여 웅장한 무대 분위기를 조성한 ‘Hope’, 영화 ‘나 홀로 집에’를 모티브로 가족의 사랑을 표현한 ‘Love’ 무대까지, 학생들이 생각하는 다양한 Christmas Spirit이 다채로운 공연 형태로 알차게 채워졌다. 

콘서트의 막바지에 다다라 ‘Music & Travel’을 주제로 미라클 밴드의 공연이 펼쳐졌는데 이때 전교생이 무대 위로 올라가 함께 춤추고 노래 부르며 콘서트의 흥이 최고조에 달했다. 학생들은 Christmas Spirit이 결국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것을 다 포용하며 모두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라는 깨달으며 ‘Merry Christmas Everyone’을 합창하는 것을 끝으로 콘서트의 막을 내렸다. 특히 이때 무대 위의 학생들뿐만 아니라 관객석의 학부모님들까지 모두 하나가 되어 리듬에 몸을 맡기고 함께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Christmas Spirit이 실현되는 것을 느끼며 공연을 성공리에 마무리하였다. 

홍콩한국국제학교 신원식 교장은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통해 열정과 재능을 마음껏 펼친 학생들과 열심히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 그리고 자녀의 뒷바라지에 힘쓰시며 항상 학교에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학부모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내년에도 발전하는 학생과 학교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한국국제학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