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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한국국제학교 한국과정-국제과정 농구시합 개최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12-16 09:50:50
  • 수정 2022-12-30 18: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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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한국국제학교는 재외한국학교로서 한국 정규 교과과정을 따르고 있는 한국과정과 일반적인 홍콩 내의 국제학교로서 영국 캠브리지 교과 과정을 따르고 있는 국제과정이 하나의 캠퍼스를 사용하고 있는 한 지붕 두 가족의 학교이다. 교과 과정뿐만 아니라 학생과 교사의 구성도 다르고 문화까지 다르므로 두 개의 DNA라고 할 수 있지만, 서로 다른 DNA가 잘 조화될 때 큰 시너지를 내기도 한다. 


지금까지 홍콩 한국국제학교에서는 그동안 이러한 시너지에 대해 큰 관심이나 노력을 기울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 3월 조성건 홍콩한인회장(홍콩 한국국제학교 이사장 겸직)이 취임하며 밝힌 포부에서도 언급이 된 바와 같이, 학교의 두 과정 간 교류를 제도화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시도가 시작되고 있다. 





12일에 홍콩 한국국제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된 한국과정 중등부와 국제과정 중등부 간의 농구 시합도 이러한 시도의 하나로서, 작지만 큰 의미를 갖는 이벤트였다. 학생들은 스포츠 시합을 함께 하거나 오케스트라와 같은 음악 활동을 함께 할 때 더 빠르게 친밀감을 느끼고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날 시합은 두 과정의 교사들을 중심으로 사전에 충실하게 기획된 이벤트로서 농구경기 공인 심판 2명을 초빙하였고, 응원석을 만들어 두 과정의 모든 중등부 학생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며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었다. 



한국과정 학생들로 구성된 댄싱팀이 경기 전에 최신 케이팝에 맞춰 멋진 퍼포먼스를 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고, 전반이 끝나고 난 후 국제과정 학생들로 구성된 댄싱팀도 최신 팝에 맞춰 강렬한 퍼포먼스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경기는 한국과정의 큰 점수차 승리로 끝이 났지만, 두 DNA의 조화와 시너지의 시작을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두 팀 모두 승자였으며 많은 것을 배우고 얻는 기회가 되었다.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 더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체육수업이나 방과 후 수업에서 두 과정의 학생들이 예체능 수업을 함께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영어나 중국어, 한국어 등 어학 수업에서의 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다. 더 나아가 교내 수학경시대회를 열어 한국과정 학생들과 국제과정 학생들이 참여하게 한다면 새로운 동기부여도 가능하고 학업에서의 시너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 세계에 있는 34개의 재외한국학교 중 유일하게 두 개의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홍콩 한국국제학교는, 우리 교민이 설립한 학교가 우리나라 학생뿐만 아니라 홍콩을 비롯한 24개국의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 우리 교민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홍콩 한국국제학교의 도약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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