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8호, 11월3일]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한 중국 당국은 상해에 이어 수도 북경에 최근 300명의 조사단을 파견해 각종 비리를 대..
[제148호, 11월3일]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한 중국 당국은 상해에 이어 수도 북경에 최근 300명의 조사단을 파견해 각종 비리를 대대적으로 파헤치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26일 밝혔다.
이들 소식통은 사정기관인 당중앙 기율검사위가 보낸 조사단이 베이징의 관리와 경제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부정부패 혐의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고 전했다.
기율검사위 조사단이 빠르면 다음달에 비리에 연루된 베이징의 관리 등의 체포에 나설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시의 관리도 "중앙이 부패 조사를 실시한다는 관련 통달이 이미 북경시 정부에 전달됐다"고 확인했다.
다른 소식통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먼저 상하이의 부패 척결에 나선 것은 북경의 부패 상황이 더 처리하기에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6월 북경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올림픽 건설 책임자인 류즈화(劉志華.57) 부시장을 부패 혐의로 파면했다. 그는 북경시의 건설.주택.교통 및 체육시설 건설을 담당하면서 업계에서 수차례 뇌물을 받고 퇴폐적인 생활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지도부는 올 들어 상하이에 200명의 조사단을 보내 천량위(陳良宇) 상하이 당서기를 비롯한 100여명 가까운 관리와 경제계 인사를 비리혐의로 적발, 엄중 처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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