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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가장 비싼 쇼핑 거리’ 뉴욕에 내줘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11-25 10: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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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사추이 2위, 코즈웨이베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경기 침체와 관광객 급감으로 홍콩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쇼핑 거리’ 타이틀을 미국 뉴욕에 빼앗겼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턴트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와 관광객 급감으로 뉴욕 어퍼 맨해튼 5번가가 홍콩 침사추이를 제치고 세계 최고 임대료를 자랑하는 명품 쇼핑거리가 됐다고 보도했다. 


뉴욕 맨해튼 5번가 상점의 전년 대비 연평균 임대료는 지난 3분기 sqft당 미화 2,000 달러로, 코로나19 이전보다 14% 올라, 92개의 조사 대상 도시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홍콩 침사추이는 같은 기간 5% 하락했으며, 팬데믹 이전보다 41% 낮은 sqft당 1,436 달러를 기록해, 2위로 내려섰다. 


이어 이탈리아 밀라노의 몬테나폴레오네, 런던의 뉴 본드 스트리트와 프랑스의 샹젤리제가 그 뒤를 이었다. 도쿄의 긴자(6위), 시드니의 피트 스트리트몰(8위), 서울의 명동(9위), 상하이의 난진시루(10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홍콩의 또 다른 대표 쇼핑 지구인 코즈웨이베이 임대료는 지난 1년간 7% 하락했다. 코로나19 이전보다 49% 떨어져 sqft당 1,292달러를 기록하면서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쿠시먼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정책 및 관광객 감소, 중국 본토와의 국경 폐쇄로 인하여 소매업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임대료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케빈 람(Kevin Lam) 쿠시맨 이사는 “홍콩 방역 정책으로 홍콩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여전히 저조하기 때문에 홍콩의 전통 쇼핑지구인 침사추이와 코즈웨이베이 모두 공실 상점들이 크게 늘었다”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코즈웨이베이는 럭셔리 브랜드에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현지 브랜드들이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틴 웡(Martin Wong)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 중화권 리서치 컨설팅 책임자는 현재 일시적으로 상점 임대료가 더 낮아진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중국 본토와의 국경 개방 시기가 불확실한 가운데 공실 상점을 줄이기 위해 임대료를 낮추는 것은 나쁜 선택은 아니다. 임대료는 스스로 가격 조정되기 때문에 소매 판매가 회복되면 다시 자연스럽게 임대료가 회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JLL의 올리버 통(Oliver Tong) 소매 부문 책임자도 향후 쇼핑 지구 임대료가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시장 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경간 여행 규제가 완화되면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내년 2분기나 3분기부터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더 나아가 홍콩에는 부가가치세가 없고 명품 시장으로써의 명성, 강한 현지 구매력, 쇼핑 문화 등으로 홍콩은 앞으로도 명품 브랜드의 주요 시장으로서 굳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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