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본 사람이라면 다음과 같은 안내방송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갑자기 기압이 떨어지면 좌석 위에서 산소마스크가 내려옵니다. 다른 사람을 돕기 전에 자신의 산소 마스크를 먼저 착용하십시오"
다른 사람을 챙기기 전에 먼저 자신을 돌본다는 것은 이기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중요한 삶의 원칙이다. 자기 돌봄(Self-care)은 정신적, 신체적 또는 정서적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한 활동이며,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요가를 하거나, 산책하거나, 책을 읽거나, 친구와 저녁을 먹는 등 자신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그 어떤 활동들 모두 자기 돌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앞선 비행기의 예와 같이 타인을 돕기 전에는 반드시 자신을 먼저 챙겨야 한다. 남을 돕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도 충분한 ‘산소’가 필요하다.
때때로 자기 돌봄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내게 ‘산소’가 필요하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도움을 청해야 할 때를 알아차릴 수 있는 몇 가지 조짐들은 다음과 같다.
감정의 기복이 크다.
사람은 누구나 화가 나거나 슬플 수 있지만,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 감정이 치달아도 될까? 극한의 감정은 정상적인 삶을 방해하고 최악의 상황에 대한 걱정을 의미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
우리는 때때로 가족의 죽음, 이별, 사고, 실직 등 감당하기 힘든 경험을 한다. 힘겨운 경험의 통증은 대체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완화되지만, 일상생활에 계속 지장을 줄 정도로 계속 힘들 수 있다. 사회활동과 대안관계를 피하거나 수면이 부족한 현상에 주의해야 한다.
이유없이 반복적 또는 지속적으로 아프다.
혼란스런 감정과 스트레스는 정서적으로 또는 육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두통, 복통, 감기와 같은 질병에 쉽게 걸리게 만든다.
섭취에 지나치게 의존한다.
평소보다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마신다면, 이는 폭식 또는 폭음과 같은 섭취 행위에 의존하여 감정을 마비시키려는 신호일 수 있다.
소속된 공동체에서 부정적인 충고를 받았다.
아무런 문제가 없던 공동체 생활에서 단절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보통 이러한 현상은 집중력의 변화로 연결되어 선배와 동료로부터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다.
대인관계가 소원해지다.
우리는 때때로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속상하거나 좌절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스트레스는 대인관계의 불화를 더 자주 또는 더욱 심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주변에서 나를 걱정한다.
가끔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들은 나 자신이 스스로 알아차리기 나의 힘든 내면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들의 관심에 귀 기울이자.
▣ 정신 상담 전문가를 찾는 방법
스스로가 버티기 힘든 상황에 치달은 경우 상담 전문가를 찾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다. 좋은 치료사는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수용적이며 인내심이 강하다.
온라인을 통해 가까운 곳의 전문가를 찾아보는 방법이 있으며, 주변 친구들이나 보험사로부터 추천을 받을 수 있다. 보험이 없더라도, 상담치료를 해주는 전문가들이 많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상담 전문가를 편하게 느껴야 가장 좋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러 상담 전문가와 찾아보고, 여러 차례 방문하여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치료사와 치료 방식을 찾아보자. 자신과 치료사 서로가 목표가 갖고, 이해할 수 있으며 또는 직감적으로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모두의 건강한 정신, 감정, 신체를 위해 함께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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