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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코로나19 양성 입국자, 머무는 호텔에서 격리 가능해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9-16 11:20:32
  • 수정 2022-09-16 12: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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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리 기간 숙박비, 자가 부담


11월부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홍콩 입국 여행객은 정부 운영 격리 시설 또는 호텔로 이송되지 않고 격리 중인 지정 호텔에 머물 수 있다.

 

홍콩에 입국하는 여행객은 출발 전 코로나19 음성결과서를 제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일 100~300명의 해외 유입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양성 판정 입국객은 정부가 운영하는 격리 호텔 또는 페니베이나 카이탁 격리 시설로 이송된다. 

 

정부는 11월 1일부터 양성 판정을 받은 입국객에 대해서 격리 시설로 이송되지 않고 현재 머물고 있는 호텔에서 격리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준다. 머무는 호텔에서 격리하기를 원하는 확진자는 격리가 해제될 때까지의 모든 호텔 숙박 비용을 자가 부담해야 한다. 만약 정부 운영 격리 시설로 이송될 경우, 격리 비용은 무료다. 

 

하지만 이번 정책 조정은 단지 격리할 공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뿐, 격리 기간을 단축하거나 격리 해제 요건이 조정되진 않았다. 양성 판정 확진자는 머무는 격리 호텔에서 6,7일차 또는 그 이후 연속 RAT 음성 결과가 나와야 격리 해제된다.

 

정부는 성명을 통해 “확진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의 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이송을 위한 인력과 차량 배치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최신 방역 정책은 다가오는 11월 초에 예정된 ‘글로벌 금융 리더스 투자 서밋(Global Financial Leaders’ Investment Summit)’과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못한 국제 스포츠 행사인 ‘럭비 세븐(Ruby Sevens)’ 등 대형 행사들을 앞두면서 조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년 반 넘게 홍콩은 모든 입국객에게 의무 격리를 요구해왔지만, 지난 7월 존 리 행정장관이 취임한 이후 여객기 운항 중단 매커니즘 중단, 호텔 격리 기간 단축, 항공 승무원 격리 중단 등 여러 입국 방역 정책을 완화했다. 특히 11월에 다수 대형 국제 행사들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이번 8차 지정 격리 호텔 기간이 끝나는 10월 말에 호텔 의무 격리도 중단되기를 기대했다. 실제로 많은 입국자들이 불편한 격리 시설로 이송될 것을 우려해 홍콩 방문을 주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존 리 행정장관은 호텔 격리 기간 추가 단축 여부에 관한 내용에 대하여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11월부터 시작될 9차 지정 격리 참여 호텔에 이번 최신 방역 정책 변경으로 호텔들이 숙박객에게 격리 기간을 연장해줄 유연성을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호텔들은 양성 확진자가 머무는 객실층에 공기 청정기를 추가하고, 직원들의 방역복을 강화해야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숙박객이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면 숙박 기간이 기존 3박 4일에서 최소 7박 8일 이상으로 연장해야 하는데, 이러한 상황을 유연하게 조율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콩 호텔소유주 연합은 “호텔 업계는 이번 조정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홍콩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며, 특히 격리 호텔 운영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소형 호텔들이 환영의 입장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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