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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격 지수 8주 연속 하락, 2019년 2월 이후 최저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9-16 10:41:58
  • 수정 2022-09-16 12: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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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전문가 ‘인지세 정책 조정 필요’ 주장


홍콩 내 코로나19 확산세, 미국의 재정 긴축 정책으로 금리 인상 등으로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은 부동산 가격이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해 관망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수 전문가는 내년까지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센타라인 프로퍼티(Centaline Property Group)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시히윙칭(Shih Wing-ching)은 금리 인상으로 인하여 향후 12개월 동안 홍콩 부동산 가격이 최소 1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 연준이 치솟는 물가를 막기 위해 다음 주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견되는 가운데 홍콩 주택 담보 대출 금리의 지표 중 하나인 1개월물 하이보(Hibor)가 29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렸으며, 현재로서는 내년까지 15% 이상의 시장 조정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RTHK 방송에서 밝혔다.

 

센타라인 프로퍼티가 홍콩 전역 100개의 주거단지의 거래 가격 변동 추이를 추적하는 센타-시티선행지수(CCL)가 9월 4일 기준, 0.8% 하락한 171.83으로 마감했으며, 이는 2019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 8주 동안 누적 5.1% 하락했으며 센타라인 프로퍼티는 향후 더 가파른 하향 곡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루이스 챈(Louis Chan) 센타라인 프로퍼티 아태지부 부대표는 “금리 인상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부동산 시장이 그야말로 패닉 상태다. 홍콩 부동산 시장이 침체했으며 그 어느 때보다 정적이다. 홍콩의 부정적 경제 환경으로 암울한 전망이 홍콩 1차 및 2차 주택 시장에 모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홍콩 부동산 시장 침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최근 카이탁에 위치한 마이애미 키(Miami Quay) 신축 아파트가 137개 중 30%인 41개만 분양돼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미드랜드 리얼티(Midland Realty)의 새미 포(Sammy Po) 주택 사업부 책임자 또한 증시 변동성 확대와 더불어 부동산 시장도 매우 정적인 상태이며 매매거래도 상당히 줄었다.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며, 2차 주택 시장 거래 촉진을 위해 가격이 계속 떨어뜨릴 것이다. 그는 “홍콩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는 아직 멈추지 않았다. 시장에 대한 신뢰가 줄면서 하락세는 더욱 가파라질 것이다”라며 올해 남은 기간 부동산 가격이 약 8%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침체에 인지세 정책에 대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키스 챈 (Keith Chan) 쿠시먼앤웨이크필드(Cushman and Wakefield) 리서치 책임자는 외국인 및 외국 기업의 부동산 구매에 대한 추가 인지세는 수년 전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냉각하기 위해 도입된 조치이며,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인지세 철회는 시장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히윙칭 최고경영자는 “과거 자본이 과하게 유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여러 부동산 냉각 정책을 도입했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변했다는 점을 정부가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2010년부터 비영주권에 대한 추가 인지세 부과, 부동산 구매 인지세 인상, 부동산 보유자의 추가 부동산 구매에 대한 인지세 과중 부과 등 다양한 정책들을 도입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홍콩 부동산 가격은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과열됐으며, 민간 주택 가격의 고공행진, 공공 주택 부족 및 긴 입주 대기 기간 등으로 주택 문제는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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