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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지역 고액자산가, 보수적인 투자로 전환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9-09 10:10:17
  • 수정 2022-09-09 1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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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화폐 투자는 줄고, 금•현금 안전자산 투자 늘어


인플레이션 상승과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유층이 투자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은행 롬바르드 오디에(Lombard Odier)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고액 자산가들이 시장 변동성으로부터 자신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주식 채권을 기피하고 금, 현금과 같은 안전 자산으로 옮겨가는 경향을 나타냈다. 응답자 중 27%가 주식, 채권과 같은 전통 자산에서 자신의 회사에 대한 투자를 늘렸으며 44%가 안전자산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콩과 싱가포르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에 더 많이 투자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응답자들이 변동성이 큰 가상화폐 투자를 대체로 회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83%가 가상화폐가 자신의 포트폴리오의 5% 미만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빈센트 마그네낫(Vincent Magnenat) 롬바르드 오디에 아시아 책임자는 “아태지역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보다 보수적으로 바뀌고 있다. 현재 안전자산으로 투자 방향을 전환 중이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태 지역 초고액 고객 책임자 장 프랑소와 아볼카(Jean-Francois Aboulker)는 “세계 경제 상황이 어떻게 발전할지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이자율 또한 얼마나 인상될지 알 수가 없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전통적 자산에 대한 투자에 신중해졌다”라고 말했다.

 

롬바르드 오디에는 지난 5~6월 기간 미화 100만 달러 이상의 투자 자산을 보유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450명 이상의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투자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롬바르드 오디에 보고서는 응답자 중 77%가 인플레이션 급등과 이로 인한 세계 경제에 대한 영향을 가장 우려하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약 절반이 시장 변동성에 대해 우려를 했으며, 이로 인하여 56%의 응답자가 투자 다각화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응답자 중 78%가 지속가능성이 있는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지속가능성이 더 좋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했다. 그러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실제 투자로 잘 이어지진 않았다. 응답자 약 45%가 지속가능성이 높은 투자항목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5분의 1 미만으로 보유하고 있었으며 17%는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세계 500대 부자들의 누적 자산이 2022년 상반기에 미화 1조 4,000억 달러가 줄어들어, 가파른 감소세를 기록했다. 기술 기업부터 가상화폐까지 모든 것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정부와 중앙은행이 전례 없는 부양책을 쏟아내며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부풀어 올랐던 지난 2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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