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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9명, 올해 중 은행 우대 금리 인상 전망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8-05 09:25:26
  • 수정 2022-08-05 13: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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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르면 8월 중, 늦어도 4분기에 우대 금리 인상


미국의 공격적인 기준 금리 인상에 은행 업계 전문가 대부분이 올해 중 홍콩 시중 은행들이 우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SCMP가 업계 전문가 10명을 대상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응답자가 다가오는 9월 중 홍콩 시중은행들이 우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10명 중 6명이 12.5~25bp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10명 중 2명은 빠르면 이번 달 중에도 은행이 최고 50bp까지 우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현금 유동성이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우대 금리를 더 빨리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홍콩 통화국은 달러 대비 홍콩달러가 환율 밴드 약세 끝단인 7.85 홍콩달러에 도달하자 환율 방어를 위해 시장에 수차례 개입했다. 통화국(HKMA)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에만 총 27번 시장에 개입했으며, 총 1931억5700만 홍콩달러를 매입하고 미화 246억 달러를 매도했다. 지난 2일(화)에도 홍콩달러 환율 방어를 위해 통화국은 62억 7000만 홍콩달러를 매입하고 미화 7억 9900만 달러를 매도했다. 

 

제스퍼 로(Jasper Lo) 통화 전문가는 “정부 재정 보유고의 급격한 감소는 홍콩달러의 대규모 자본 유출을 시사한다. 재정 보유고가 3개월 만에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매우 빠른 자본 유출을 보이기 때문에 은행들은 곧 우대 금리 인상 압박을 받을 것이다. 캐리 트레이드와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은행들은 미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 우대 금리가 6.2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리스 팡(Iris Pang) ING의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빨라야 4분기에 우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봤다. 그는 “홍콩 소매 은행 시장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미 연준이 3월 이후 4차례나 기준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홍콩 은행들이 우대 금리를 조정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하며 “은행들은 우대 금리를 조정하는데 조심스러우며,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으로 전체 은행 산업의 순이자 마진이 손해 보기 시작할 때 우대 금리를 인상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우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주왕(Ju Wang) BNP 파라바 중화권 FX 및 금리 전략 책임자는 “아직 홍콩달러 유동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9월에도 우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 있다. 은행 업계가 마지막으로 우대 금리를 인상했던 것은 2018년 9월로, 재정 보유고가 800억 홍콩달러 미만으로 수준까지 줄어들었을 때다. 홍콩 은행 업계의 담보 대출 시장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에 점유율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대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통화국은 미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라 기준 금리를 2.75%까지 인상했다. 은행 간 금리인 하이보(Hibor)도 3일(수) 기준 1.3%까지 올랐으며, 일각에서는 3%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주요 은행들은 아직 우대 금리를 현행 유지하고 있다. HSBC, 중국은행, 항생은행 등은 5%로 유지하고 있으며, 스탠다드 차타드, 뱅크 오브 이스트 아시아는 5.25%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가 경제학자 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별도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모두가 올해 은행 우대 금리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6명이 50bp, 4명이 60bp, 2명이 75~100bp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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