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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항공사, 홍콩 운항 재개 원하지만 쉽지 않아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7-01 09:57:38
  • 수정 2022-07-08 11: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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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여행 제한 엄격해
  • 그러나 홍콩 ‘환승 항공 허브로 장기적으로 중요’


대부분 나라들이 국경 빗장을 속속 풀고 있는 가운데 홍콩은 여전히 여행 제한 규정을 유지하고 있어 글로벌 항공사들이 홍콩 노선 운항을 정상화하고 싶어도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계속 여행 제한 규정을 유지하는 한 항공 허브로서의 지위를 회복하기 더욱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윌리 월시(Willie Walsh) IATA 사무총장은 지난주 도하에서 100여 개의 글로벌 항공사 경영진과 함께한 연례 회의에서 “대부분 글로벌 항공사들이 다시 홍콩 노선 운항을 더 늘리고 싶어하지만 홍콩의 코비드19 방역 정책 때문에 쉽지 않다. 일부 항공사들은 먼저 사업 정상화할 수 있는 다른 시장을 선택하고 홍콩 시장을 일시 포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은 최근 몇 달 동안 홍콩 비거주자 입국 허용, 운항 정지 매커니즘 조정 등 국경 간 여행 제한 규정을 점진적으로 완화했지만,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엄격한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도시 중 하나다. 백신 접종 완료자도 지정 호텔에서 7일간 격리해야 하며, 입국 전후 수차례 코비드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홍콩에 체류하는 외항사 승무원들은 비행 전과 홍콩 도착 직후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아야 하며, 다시 비행기에 탈 때까지 지정된 호텔에 격리하고 외출이 불가능하다.

 

여객기 운항 정지 매커니즘도 완화되었다고 하지만 항공사들이 홍콩 취항 노선을 유지하는데 여전히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올해 현재까지 정부로부터 내려진 운항 중단 명령은 총 94회가 내려졌다.

 

홍콩과 달리 인근 대부분 아시아 국가들은 해외 여행객에 대한 문을 활짝 열고 있다. 태국은 7월 1일부터 ‘태국 패스’로 알려진 온라인 신청서도 더 이상 작성할 필요가 없으며 백신 접종 확인서 또는 음성 결과서만 있으면 된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국가들도 이미 해외 관광객에 문을 열었다. 라이벌 도시인 싱가포르의 경우 지난 5월 공항 이용객이 240만 명에 육박했지만 같은 기간 홍콩은 17만 명에 불과했다.

 

핀에어는 홍콩의 까다로운 여행 제한 규정에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가 7월부터 홍콩-헬싱키를 오가는 직항편을 일주일에 1편으로 편성했다. 팬데믹 전에는 매일 2편을 운항했다. 토피 매너(Topi Manner) 최고경영자는 “싱가포르가 호주와 유럽을 잇는 중요한 관문이 되면서 현재 싱가포르를 오가는 항공편을 매일 운항하고 있다. 홍콩이 아시아 주요 항공 허브로서의 지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개방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경고하면서도 “장기적으로 홍콩은 유럽과 중국, 나머지 아시아 국가와 호주를 연결하는 중요한 항공 연결 허브다”고 밝혀 홍콩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전히 많은 글로벌 항공사들은 홍콩을 중요 항공 허브로 보고 있다. 현재 홍콩-두바이를 오가는 방콕 경유 항공편 1개를 운항하고 있는 에미레이트항공은 단기적으로 증편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에미레이트항공은 “우리 모두가 고대하는 홍콩의 규제들이 모두 사라진다면 홍콩 시장에 대한 큰 수요 때문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할 것이다”고 말했다. 팬데믹 이전 에미레이트 항공은 홍콩-두바이 사이를 운항하는 직항편을 매일 4편 운항했다. 

 

카타르항공은 “홍콩이 주요 환승 항공 허브로, 중국 본토와 해외를 잇는 핵심 다리이자 대만구 지역(GBA)의 관문이기도 하다. 중국 본토 외에도 동남아 국가로 연결하는 주요 환승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카타르항공은 “7월부터 홍콩-도하 노선을 매일 1편 운항할 예정이다. 최근 홍콩 비거주자에 대한 입국 허용 등 여러 가지 정책 완화에 앞으로 코비드19 상황이 계속 좋아진다면 더 증편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카타르항공은 팬데믹 전에는 홍콩-도하 직항편을 매일 2편 운항했지만, 현재 매주 5편으로 줄였다. 

 

홍콩 국적기 캐세이퍼시픽도 항공 여행 산업 회복을 예상하면서 직원 채용이 활발하다. 현재 올해 말까지 취항지를 올해 초 29곳에서 60곳으로 두 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캐세이퍼시픽은 팬데믹 전에는 108곳에 취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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