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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홍콩 대입에 한국어 추가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6-24 10:26:21
  • 수정 2022-06-24 12: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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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능력시험(TOPIK) 성적 반영
  • 홍콩서 한국문화 및 언어 인기에 힘입어


2025년부터 홍콩 대학 입학시험(DSE)에 한국어 과목이 추가될 예정이다.

 

22일(수),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은 홍콩시험평가국과 한국 국립국제교육관이 홍콩 대학 입시(DSE) 제2외국어 영역에 한국어능력시험 토픽(TOPIK) 성적을 반영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SCMP가 보도했다. 양국 교육 당국 간의 이번 합의로 TOPIK 성적이 오는 2025년 신설돼 실시되는 홍콩 대입 시험 한국어 과목의 성적으로 채택돼 활용될 예정이다. 

 

협정에 따르면, 홍콩시험평가국이 자체적으로 시험 문제를 출제하는 것이 아닌, 수험생이 2년 이내에 취득한 TOPIK 최고 성적을 반영하는 방식이다. TOPIK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재외동포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읽기, 쓰기, 듣기가 포함되어 있다.

 

웨이샹동(Wei Xiangdong) 홍콩시험평가국(HKEAA) 사무총장은 “한국어에 대한 젊은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학생들의 요구에 맞춰 한국어 시험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홍콩의 공식 언어는 중국어와 영어로, 대학 입학시험 제2외국어 과목에는 현재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일본어, 힌디어, 파키스탄 우르두어 등 6개다. 그러나 2025년 대학 입학 시험부터 한국어가 포함되는 대신 힌디어와 우르두어는 제외될 예정이며, 선택 언어 과목이 기존 6개에서 5개로 줄어든다. 

 

홍콩시험평가국 대변인은 “주홍콩인도총영사관과 주홍콩파키스탄총영사관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여 대학 입학 시험에 힌디어와 우르두어를 제외하는 대신 다른 대체안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홍콩에는 힌디어와 우르두어를 응시하고 평가하는 공인 시험 기관이 부재하다. 

 

박경식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 부총영사는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과 세계적 한국의 위상 고취 덕분에 홍콩 대학 입학 시험에 한국어 시험을 도입할 수 있었다. 한국어 구사 능력은 현지 학생들에게 취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홍콩 현지 학교 졸업생들에게도 의미 있다”고 SCMP에서 밝혔다.

 

이영호 주홍콩한국문화원 원장은 “홍콩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접하면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보았지만, 지금까지는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취미 수준에 머물렀다. 대학 입학 시험에 한국어가 포함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더 이른 나이에 한국어를 배우게 되면서 한국어 실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향후 대학 기관에서도 한국어 과정을 더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홍콩한국문화원은 앞으로도 홍콩 시민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와 행사를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어를 필수 과목으로 제공하고 있는 쿤통 무광영어학교(Mu Kuang English School)의 청윙펑(Cheung Wing Fung) 교장은 “학생들이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만큼 DSE에 한국어가 포함된 것에 대하여 매우 고무적이다. 한국어를 단순히 취미 수준에서 벗어나 학문적 수준으로 발전시킬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무광영어학교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한국 문화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확인한 후 한국어를 학교 커리큘럼에 포함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어를 대입 시험 과목으로 채택한 나라는 일본, 베트남, 태국, 프랑스, 뉴질랜드 등이 있지만, TOPIK 성적을 반영하는 것은 홍콩이 최초다.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세계 75개국에서 33만 명 이상이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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