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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미만 주민, ‘선택적’ 4차 접종 허용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5-27 10: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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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60세 미만 건강한 사람, 4차 접종 꼭 필요 없어’
  • 고위험군·만성질환자·해외 출국 예정자 등 접종 권장


26일(목)부터 코비드19에 감염되지 않은 18~59세의 주민들도 4차 백신 접종을 맞을 수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건강한 60세 미만의 주민들은 4차 접종을 하더라도 감염으로부터의 보호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구태여 급하게 4차 접종을 할 필요 없다고 권고했다.

 

지난 21일, 홍콩 정부는 18~59세의 주민들의 4차 접종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으며, 26일부터 선택적으로 4차 접종을 할 수 있다. 정부는 요양원 간병인, 방역 종사자, 세관 통제 직원, 국경 간 트럭 운전사 등 고위험군 또는 해외 출국 등 개인적 필요에 따라 4차 접종을 권장했다. 3차 접종 이후 6개월이 지난 후 4차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보건 전문가들은 60세 미만의 대부분 홍콩 주민들은 시급하게 4차 접종할 필요가 없다고 의견이 지배적이다.

 

라우유렁(Lau Yulung) 정부 백신예방질병 과학위원회 의장은 “백신 접종의 주요 목적은 코비드19 감염 후 중증 또는 사망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60세 미만 주민들은 3차 접종으로도 감염으로부터 충분한 보호가 된다”고 말했다. 60세 미만 연령층의 경우, 4차 접종하더라도 감염으로부터의 보호 효과가 단 1~2개월밖에 지속되지 않는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같은 백신을 반복적으로 접종을 하면, 매회 접종을 한 이후 보호력이 떨어지게 되며,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그는 중증 또는 사망을 예방한다는 측면에서 이 연령대의 주민들은 4차를 맞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호팍령(Ho Pak-leung) 정부 고문 또한 신체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4차 접종을 시급하게 할 필요가 없다는데에 동의했다. 그러나 당뇨병, 신부전, 비만 등과 같은 만성질환자는 4차 접종 필요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향후 새로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우리 지역사회에 유입된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인 확진자 수보다는 중증 환자 수 증가세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 따라서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유입되었다고 해도 일정대로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보건국은 미국에서 온 부부가 셩완의 란콰이펑 호텔에서 머물던 중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12.1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으며, 추가로 2명이 더 확진돼 집단 감염으로 발전할 우려를 제기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4차 백신 접종보다는 고령자의 3차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현재 약 95%의 인구가 최소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쳤으며, 일일 감염률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5차 확산세가 종식되고 잠재적 6차 확산세 시작 전인 2~3개월간의 ‘허니문 기간’에 70세 이상의 3차 백신 접종률을 더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5차 확산세의 대부분 사망자가 고령자인 것을 감안할 때, 이들의 3차와 4차 접종이 필요하다. 

 

추앙숙콴(Chuang Shuk-kwan) 위생방호센터 전염병동 책임자는 “하수, 지역사회 모니터링 등 다양한 바이러스 검출 지표에서 홍콩의 전염병 상황이 안정적으로 억제되고 있어 현 상황에 대하여 낙관적이지만, 급격한 변화의 가능성을 또한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콩 1~3차 백신 접종률 

23일(월) 기준, 적격 인구의 3차 접종률은 54%로, 60세 이상의 경우 46%, 70세 이상과 80세 이상의 3차 접종률은 각각 35%와 21%로 고령일수록 접종률이 줄어든다.

 

한편 백신 패스 제도에 따라, 과거 감염 이력이 있는 백신 접종자, 의료적 사유로 백신 면제된 자 등 예외 대상 제외하고는 5월 31일부터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은 3차 접종을 해야만 식당, 헬스장,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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