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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차기 정부, 韓·日과의 관계를 강화해야 하는 세 가지 이유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4-22 11:31:34
  • 수정 2022-04-29 12: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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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의 차기 정부는 홍콩 및 중국 본토와 한국 및 일본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파트너십과 문화 및 교육 교류를 가능하도록 홍콩의 강점을 강화해야 한다.


홍콩에 새 정부가 들어설 예정이므로 중국 및 세계에 대한 홍콩의 역할과 가치 제안을 재고해야 할 시기에 놓였다. 비즈니스와 금융의 국제 허브로서, 홍콩은 미국 및 유럽과의 관계를 계속해서 중요히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홍콩은 한국 및 일본과의 강화하면서 다면적인 차원에서 동아시아의 우호 관계를 증진하는 기회가 충분히 있다. 


한국과 일본은 중국의 이웃 국가로서 홍콩 및 중국 본토와 긴밀한 경제 관계를 맺고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다.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되고 한, 두 선진 경제체는 민주적 이상과 경제적 이익의 균형을 맞추고 있으며 상호 협력 관계를 추구하려는 개방성과 의지를 보여줄 필요성이 있다. 이 밖에도 홍콩의 새 행정부가 한국 및 일본의 민간 및 공공, 비영리 부분과의 협력 촉진을 통해 중한 관계와 중일 관계에 긍정적인 기여해야 하는 할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일본 도쿄의 치도리가푸치 공원에서 벚꽃 옆에서 관광객들이 뱃놀이하는 모습 (사진 출처: 라우터)

첫째, 홍콩의 많은 현지 기업들이 한국 및 일본 기업들과 협업한 경험이 많기 때문에 홍콩은 사업적 기반을 다지기 좋은 지역이다. 예를 들어 미즈호(Mizuho)는 뉴월드 그룹(New World Group)과 손잡고 홍콩 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미즈호 크라우드 브레인(Mizuho Crowd Brain) 프로그램을 5개월 동안 진행했으며, 여기에는 사업 및 벤처 캐피털 매칭 세션 등이 포함됐다. 


2017년 3월에 처음 개최돼 팬데믹이 닥치기 전 3년 연속 열린 하버 아트페어(Harbour Art Fair)에 한국 등 55개 갤러리 참가하고 한국화, 사진, 조각 등이 전시되었다. 


CGV는 2018년 9월부터 라이치콕 D2 플레이스를 운영 중이며, 지금도 홍콩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하버시티에서 개최한 홍콩 아트페어에서 전시된 한국 조각가 최성철 작가의 작품 [꿈꾸는 소녀] (사진 출처:문화공장 오산)

둘째, 공공정책 측면에서도 현 정부 임기 내에 시작된 노력을 활용함으로써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 홍콩은 어느 나라와도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지 않지만, 홍콩 정부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중국,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이 가입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가입 신청을 한 상태다. RCEP는 세계 국내총생산의 약 30%를 차지하는 경제체로, 관세 양허와 표준화된 투자 규정을 통해 무역을 촉진한다. 중국 상무부는 홍콩이 최대한 빨리 RECP에 가입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RECP 가입을 통해 홍콩은 주요 교역국인 한국 및 일본과의 무역과 투자 확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새 행정부는 양국과의 교류에 대한 홍콩경제무역사무소와 홍콩투자청, 무역개발위원회 등에 더 자원을 투자할 수 있다.

 

셋째, 홍콩은 자선 단체들의 본거지로서 이를 통해 한국 및 인본과의 우호적 관계를 증진하고 있다. 즉 홍콩은 친선 활동과 소프트파워를 통해 양국과의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좋은 예로, 1950년대 후반 도쿄 대학에서 공부한 기업가 로날드 차오는 2013년 7월 아시아 미래 리더 장학 프로그램을 시행해, 매년 동아시아 내 대학교에 유학 중인 아시아권 학생 최고 100명까지 장학권을 수여하고 있다. 여기에는 홍콩, 중국, 일본 소재의 파트너 대학교들도 포함돼 있다. 차오의 딸 론나가 운영하는 바이셴 아시아 연구소의 지원을 받고 있는 장학 프로그램에는 장학생과 동문간의 연결하는 멘토링 제도, 사회 혁신·문화 교류·동남아시아 연구 프로젝트 지원 등을 하고 있다.

 홍콩에서 2015년 1월 27일 노다 히토시 일본 총영사로부터 훈장을 받고 있는 로날드 차오(오른쪽) (사진 출처: Jonathan Wong)

다른 예로는 코로나 대유행 기간, 한국인 사업가 곽정환과 그의 아내 양원선도 예술, 문화, 교육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를 증진 시키고자 홍콩에 양원선재단을 설립했다. 이 부부는 1992년 홍콩으로 이주한 이후 홍콩을 고향으로 삼고 있다. 양원선재단은 한국문화원의 한글 디자인 공모전과 홍콩 아시아 소사이어티에 한국 영화 시리즈 등 프로젝트를 지원해왔다.

 

한편, 주홍콩중국외교부특파원공서는 선와그룹 회장 조너선 초이, 항룽그룹 회장 로니 챈, 엘리스 렁 전 법무부 장관, 경제학자 로렌스 로우를 '외교의 친구'로 인정하면서 기업, 정부 및 학계의 홍콩인이 국가 및 홍콩 관련 외교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조너선 초이 회장은 한국 투자 홍보대사로 위촉돼 수년간 중국과 한국간의 경제 무역 협력을 촉진해왔다. 

 

요컨대, 새 행정부는 홍콩의 강점을 기반으로 하여 홍콩 및 중국 본토와 한국 및 일본 간의 비즈니스 파트너십과 문화 및 교육 교류를 가능하게 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의 전략적 중요성과 양국과의 우호 관계 증진할 수 있는 홍콩의 역할을 인식함으로써, K-pop이나 스시 이상의 한국 및 일본과의 관계를 이끌어내야 한다. 

 

내용 출처: SCMP ‘The View by Pauline Yeung’, 2022년 4월 19일자

 Asia Business Council, Pauline Yeung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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