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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홍콩의 디지털 뱅킹 시대 앞당겨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4-22 11:22:05
  • 수정 2022-04-29 12: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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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PS 계정, 출시 3년여 만에 1000만 개 돌파


홍콩 디지털 결제 플랫폼인 FPS 서비스에 등록된 계정이 출시 3년여 만에 1천만 개를 돌파했다. 코비드19 팬데믹이 홍콩의 디지털 뱅킹 서비스 시대를 앞당겼음을 시사한다.

 

FPS는 은행간 송금을 할 수 있는 디지털 결제 플랫폼으로 지난달에 1011만 개 계정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9월, FPS가 정식 도입된 이후 3년여 만에 FPS 일일 거래 건수가 83만 건을 넘어섰고 일일 총 송금 규모는 63억 홍콩달러에 달해, 2020년 초 24억 홍콩달러의 약 2.6배 수준이다. 

 

에디 위에(Eddie Yue) 통화국 회장은 “3년여라는 단기간 만에 FPS 등록 계정이 1천만 개를 돌파했다. 통화국은 지속적으로 FPS의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것이며, 홍콩 소매 결제 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콩 통화국은 고객과 은행의 비용 절감 및 은행 서비스 개선을 위하여 지난 2017년부터 스마트 디지털 뱅킹 서비스 홍보와 보급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코비드19 팬데믹이 의도치 않게 홍콩의 디지털 뱅킹 시대를 앞당겼다. 많은 주민들이 재택근무를 할 수 밖에 없었고, 수많은 은행 지점들 또한 방역 정책에 따라 영업을 중단했다. 특히 지난 코비드19 5차 확산 기간 1100개 은행 지점 중 600개 지점이 문을 닫아야 했다. 

 

팬데믹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 2년 동안 약 600만 개의 FPS 신규 계정이 생성되었다. FPS 계정은 지난 3월 1011만 개로, 지난해 같은 달 770만 건보다 30% 증가했으며, 2020년 1월 400만 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코비드19 팬데믹이 발발하기 전인 2019년까지만 해도 FPS 계정 수는 200만 개에 불과해, 성장 속도가 더뎠다. 

 


통화국이 홍콩 상업은행 20곳과 홍콩 가상은행 8곳을 설문 조사한 결과, 2021년 하반기 기간 은행 송금 업무 중 98% 이상이 FPS 또는 다른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이뤄졌으며, 나머지는 은행 지점 방문을 통해 송금 업무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명 중 1명이 지난해 상반기 기간 온라인으로 새로운 계좌를 개설했으며, 이는 2019년의 17%보다 크게 늘었다.

 

통화국 설문조사에 따르면, 송금 업무 외에도 다양한 은행 서비스들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었다. 지난해 신용카드 신청서 중 59%가 온라인을 통해 신청됐으며, 이는 2019년의 32%보다 크게 증가했다. 또한 10명 중 6명 이상이 온라인 신청으로 은행 대출을 받았으며 마찬가지로 2019년의 41%보다 증가했다. 신청 절차가 복잡한 부동산 담보 대출 온라인 신청 또한 2019년 0.8%에서 2021년 2.5%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은행의 출범과 디지털 뱅킹 서비스 보급이 거의 동시에 이뤄지면서 디지털 전환에 큰 기여를 했다. 홍콩에는 현재 총 8개의 가상은행이 운영 중이며, 지난해 한 해 동안에만 총 120만 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가상은행 이용 이유로는 주로 계좌 개설 혜택, 높은 예금 금리, 간편한 계좌 개설 절차 등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밀레니얼 세대들이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행이 투자한 리비(Livi)의 데이비드 선(Daivd Sun) 최고경영자는 “코비드19 팬데믹이 홍콩 은행 산업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했으며, 8개 가상은행의 출범이 디지털화 흐름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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