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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홍콩 졸업생 취업문 전년보다 넓어져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4-22 11:27:22
  • 수정 2022-04-29 12: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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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보급화·팬데믹 통제 기대감에 고용시장 심리 회복


백신 보급화 및 경제 회복 기대감에 올해 홍콩 졸업생 취업문이 지난해보다 소폭 넓어졌다. 그러나 졸업생 사이에 경쟁률이 높은 경영관리 연수생(Management Trainee) 포지션은 오히려 줄어들어 대기업들의 졸업생 채용이 줄어들었음을 시사했다.

 

홍콩 8개 공립대학교에서 졸업해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졸업생 수는 매년 약 3만 명에 달한다. 지난 2년 동안 팬데믹 여파로 졸업생을 위한 일자리 수가 2019년 2만여 개에서 2020년에 12,000개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올해 눈에 띄게 일자리 수가 증가했다.

 

8개 공립대학이 공동 운영하는 취업 포털 사이트 JIJIS(Joint Institution Job Information System)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간 사이트에 공고된 대학 졸업생 대상 일자리가 17,29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대부분 산업 및 직무 일자리가 모두 증가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고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던 은행, 금융, 회계, 세무 부분 일자리가 올해 2배 이상 증가했고, 물류 부문 일자리도 약 70% 증가했다. 팬데믹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일자리가 크게 증가한 IT, 프로그래밍, 엔지니어링 부문 일자리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 늘어났다. 

 

대학 졸업생 평균 초봉도 지난해에 비해 개선되었다. 지난해보다 4% 인상된 18,336 홍콩달러로 나타났다. 

 

일부 리크루팅 전문가들은 홍콩 사회 및 경제가 아직 팬데믹 여파로 인한 피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았지만, 많은 기업들이 코비드19 백신 접종 대중화와 팬데믹 통제에 대한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미래 경제 회복을 대비해 젊은 인재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쿠르트 회사 ACTS 컨설팅(ACTS Consulting)의 알렉사 초우(Alexa Chow)는 “지난해 초의 경우, 코비드19 팬데믹이 이미 1년여 동안 지속되었지만 아직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 않았다. 당시 사회 전반적 분위기는 마치 ‘보이지 않는 출구’와 같았기 때문에 기업 채용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고 말하며 “그러나 올해 1분기 기간에 비록 5차 확산세의 영향을 받았지만, 이미 광범위한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시행했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이전 변이 바이러스보다 치명성이 낮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팬데믹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보고 있다. 이에 고용 시장 심리와 자신감 또한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년민건련 회장 스 용타이(施永泰)은 “비록 올해 일자리가 늘어났지만 직원 채용에 있어 기업들의 요구와 기준이 더 높아졌고 전문 배경과 경력, 기술을 갖춘 인재를 찾으려는 경향이 커졌다. 최근 몇 년 동안 청년 정규직 일자리가 계속 줄어들고 시간제 일자리를 여러 개를 겸직하는 N잡러 청년들이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한편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듯 보이지만, 올해 1분기 기간 취업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경영관리 연수생 포지션은 총 947개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경영관리 연수생 포지션은 2019년 2,451개에서 2020년 1,205개, 2021년 1,049개로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이 포지션의 평균 급여 또한 지난해 20,344 홍콩달러에서 올해 20,203 홍콩달러로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알렉사 초우는 “일반적으로 대기업들의 경영관리 연수생 프로그램은 막대한 금전적 투자가 필요하며 교육 기간만 약 1~2년이기 때문에, 현재 대기업들이 팬데믹 여파로 이 같은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게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하여 대면 인터뷰 등 채용 과정에도 어려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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