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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홍콩 출경자, 5만 명 넘어서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3-22 11: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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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소더스 감소 신호 없어


홍콩은 지난 3월 상반기 기간에만 5만 명 이상의 출경자를 기록하면서 엑소더스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민국 최신 통계에 따르면, 3월 1~15일 50,505명이 출국했으며, 전월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했다. 출경자에서 입국자를 뺀 순 출경자 수는 43,200명이다. 

 

앞서 2월 한달간 홍콩을 떠난 사람은 94,305명이었으며 입국자를 제외한 순 출경자는 코비드19 5차 확산 이후 최대인 71,354명이었다. 

 

국제이사업체 스위프트 리로가 2월 한 달 동안 이주 문의가 지난해 동기보다 50~60% 증가했다고 SCMP가 보도하면서 “홍콩 엑소더스가 줄어드는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홍콩 엑소더스 현상과 여러 산업 업계 관계자들의 방역 정책 완화 및 경고 목소리에 이어져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홍콩의 입국자 검역 조치로 인해 홍콩의 국제 금융 허브로서의 지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많은 기업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상공회의소는 캐리 람 행정장관에게 “현행 방역 정책은 국제 비즈니스 센터로서의 홍콩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히고 있다. 현행 정책 유지에 대한 명확한 정당성이 없다. 코비드19 음성 결과서를 받은 백신 접종 완료 입국자가 자가 격리를 해도 홍콩 의료 시스템에 심각한 추가 부담을 일으키지 않는다”며 서신을 보냈다고 전했다.

 

버나드 챈(Bernard Chan) 행정회(Exco, 내각) 의장은 중국과의 국경 재개를 최우선으로 뒀던 방역 정책이 사실상 단기적으로 불가능한 목표가 되었기에 국제사회의 신뢰와 확신을 얻기 위해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 완화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감염자의 일상생활 복귀 조치와 일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버나드 챈 의장은 “입국자 검역 격리 기간은 7일로 단축해도 국제사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완료 해외 입국자들은 음성 진단에도 최소 2주 호텔 격리를 해야 한 반면 지역 감염자는 코로나 확진 후 6일째와 7일째 연속 RAT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오면 일상생활을 재개할 수 있다. 

 

알란 제만(Allan Zeman) 홍콩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많은 비즈니스, 전문가, 금융 서비스 업계 사람들이 최근 홍콩의 심각한 상황과 방역 전략 재고 필요성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캐리 람에게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 또한 캐리 람 행정장관에게 금융 업계 인재들이 싱가포르와 같은 도시로 떠나고 있으며 홍콩의 경제 상황이 엉망이라고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나를 비롯해 여러 사람들이 밝힌 솔직한 의견에 캐리 람 행정장관이 방역 전략에 미세 조정이 필요하다고 재고하게 된 것 같다. 중국 정부는 홍콩이 국제 금융 센터로서의 지위를 잃게 되어 홍콩이 필요치 않게 되는 상황에 직면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중국과 국제사회를 연결하는 슈퍼 커넥터로서의 홍콩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 방역정책에 대한 불만 여론에 홍콩 정부는 대대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를 발표했다. 최근 정부의 방역 정책 기조 전환에 니콜라스 토마스(Nocholas Thomas) 홍콩시티대학 부교수는 “물론 확진자 수가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최근 정부 방역조치에 대한 비판 여론이 방역 정책에 대한 접근방식을 재고하도록 만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홍콩대학교 진 동옌(Jin Dong-yan) 교수는 “홍콩 정부가 단기적으로 중국 중앙 정부의 코비드 제로 방역 정책에 발맞추기보다는 현실적인 조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지금까지 하던대로 정책을 유지했다면 큰 손실을 입었을 것이다. 홍콩은 국제 금융 센터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어렵고 비즈니스들도 홍콩을 이탈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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