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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 꽃 축제 막판 취소에 상인들 ‘울상’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1-18 15: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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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 취소 소식에 몽콕 꽃 거리로 몰린 인파


홍콩 최대 연례행사 중 하나인 춘절 꽃 축제가 춘절 연휴를 약 2주 반을 앞두고 취소되자 많은 꽃 상인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코비드19 5차 확산세가 거세지자 지난 14일(금) 홍콩 정부가 결국 춘절 꽃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소피아 찬(Sophia Chan) 식품보건국 장관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로 인하여 춘절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춘절 축제 취소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그러나 공공 보건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전염병이 하루빨리 통제되어야 하며, 이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지 못하도록 해야 했다”고 말했다. 소피아 챈 장관은 “민정사무처(Home Affairs Dapartmnet)와 경찰 당국은 야우침몽 지역 군중 통제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야우침몽 지역은 춘절 전 꽃과 춘절 용품을 구매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는 지역이다.

 

꽃 축제는 매년 도시 전역 15곳에서 상설 꽃 시장이 개최되고 수천 명의 꽃 상인과 춘절 용품 상인들이 참여한다. 꽃 축제는 꽃 상인들에게 연중 가장 큰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명절 특수다. 그러나 춘절 연휴를 약 2주 반을 앞두고 꽃 축제가 취소되자, 지난 주말 몽콕 꽃 거리는 춘절맞이 꽃과 춘절 용품을 구매하기 위해 사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대표 춘절맞이 나무인 귤나무를 판매하는 상인 렁(Leung)씨 춘절 축제 취소로 화훼 산업에 큰 손실을 입혔다고 토로했다. 그는 “축제 대목을 위해 상품 준비를 다 해놨는데, 급작스럽게 취소되자 수천 그루의 귤나무를 어떻게 판매할지 골치가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춘절 축제가 열려도 몽콕 꽃 거리는 사람들로 붐비는데, 축제까지 취소되니 인파가 더 몰렸다. 정부가 어떻게 인파를 통제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차라리 백신 버블을 시행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축제를 개최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춘절을 앞두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난초, 수선화, 복숭아꽃 등의 꽃 농장과 꽃집들도 축제 취소 발표에 난색을 보였다. 타이포에 꽃 농장을 운영하는 리(Li)씨는 축제 취소로 잠재적 손실이 수백만 홍콩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축제 기간 홍콩 전역에 총 14개의 부스를 설치할 예정이었다. 사전 주문을 받은 꽃들도 인력 부족으로 직접 배송하지 못하는 상황이다”며 “손실 걱정보다는 어떻게 판매 경로를 구축하고 밀린 주문을 처리할지 급급하다”고 덧붙였다. 

 

축제 취소에 일부 쇼핑몰들은 자체적으로 꽃 축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정관오 이스트 포인트 시티(East Point City), 쿤통의 APM몰, 타이포 메가몰(Mega Mall), 위엔롱플라자(Yuen Long Plaza), 차이완의 뉴제이드 쇼핑 아케이드(New Jade Shopping Arcade), 폭푸람의 치푸 랜드마크(Chi Fu Landmark) 등 쇼핑몰에서 이달 말까지 쇼핑몰 내에 행사장을 마련했다.

 

한편 지난해 춘절 꽃 축제의 경우, 당초 정부가 팬데믹 확산 방지 이유로 취소하기로 했지만, 많은 꽃 상인들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강행되었다. 대신 참여 업체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영업시간도 단축했으며, 입구와 출구에 적외선 센서 기기를 설치해 입장객 수를 추적하는 등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을 기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상인들이 전년 대비 매출이 급감했다고 울상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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