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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요식업 매출, 전년 동기 대비 43.8% 껑충 뛰어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11-09 15: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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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 여전히 어려워…연말 국내 소비 계속 늘 것


올해 3분기 요식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3.8% 증가해 사상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4일(목) 통계처가 발표한 잠정 수치에 따르면, 7~9월 기간 요식업 매출이 245억 홍콩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0억 홍콩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코비드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직전 2019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매출액이다. 반면 지난해 3분기 요식업 매출액은 기록이 시작된 2004년이래 최저 분기별 매출을 기록했다.

 

정부 대변인은 팬데믹이 안정되면서 요식업 상황이 개선되었고 최근 고용시장 개선, 전자 소비 바우처 지급 등 요인들이 요식업 회복을 촉진시켰다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은 “경제 회복, 고용시장 개선, 전자 소비 바우처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단기적으로 요식업 회복세를 촉진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시에 지난해 2월부터 홍콩 국경이 폐쇄된 이후 홍콩을 찾는 관광객이 급감해 요식업 회복에 제동을 걸 것이라고 경고하며 요식업을 포함해 전반적인 홍콩 경제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대중들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과 방역 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통계에 따르면, 중식 식당이 이번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6% 증가해 가장 매출이 많이 상승했다. 중식 외 식당과 패스트푸드 식당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1.1%와 18.5%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술집의 경우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9%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방역 정책 일환으로 술집들이 거의 운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올해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홍콩 정부의 강도 높은 방역 정책에 팬데믹 기간 동안 요식업 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요식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7~8월 기간 수천 개의 식당들이 백신 접종자에게 할인을 제공했으며, 여기에 정부의 5천 홍콩달러 전자 소비 바우처 지급의 힘입어 요식업 계통이 회복을 띠고 있다. 올해 1~9월 기간 요식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9% 뛰었다.

 

한편 올해 연말 요식업 사업 전망에 대해서는 업계 종사자마다 엇갈렸다. 마이크 웡(Mike Wong) 중식 식당 해피니스 그룹(Happiness Group) 대표는 전사 소비 비우처의 소비 효과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는 “대부분 사람들이 바우처를 식당에서 사용하기보다는 전자제품, 생활용품을 구매하는데 가장 먼저 사용하고 있다. 최근 수개월 간 식재료 가격도 약 20% 상승했으며 요식업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식사 바우처 등을 제공해 시민들의 소비를 장려하거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웡 대표에 따르면, 전자 소비 바우처 지급 직후 매출이 반짝 올랐다가 바로 30% 하락해 바우처 효과가 오래 지속하지 못했다. 

 

반면 사이먼 웡(Simon Wong) 홍콩요식업협회 회장은 연말 휴가철이 다가옴에 따라 요식업 상황이 계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엄격한 국경 제한과 의무 격리로 대부분 시민들이 해외 여행을 갈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부분 국내에서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에 소비할 수 없는 만큼 음식과 소매에 더 지출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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