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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가격 지수, 7월 사상 최고 기록 후 2개월 연속 하락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11-02 15: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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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하락 및 시장 심리 위축 때문


홍콩 증시 하락으로 주택 구매력이 위축되면서 최신 9월 중고 아파트 가격 지수가 지난 7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수) 부동산가치평가국이 발표한 최신 지표에 따르면 9월 중고 주택 지수가 0.4% 하락한 396.3를 기록했다. 지난 7월 398.2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8월과 9월에 각각 0.08%와 0.4% 연속 하락했다. 나이크 프랭크에 따르면, 2020년 10월 0.5% 하락폭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데렉 챈(Derek Chan) 리카코롭 프로퍼티스 리서치 책임자는 “홍콩 부동산 가격이 올해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분기별 상승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는 증시 하락과 부동산 시장 심리 위축 때문이다”며 “홍콩 부동산 가격이 지난 7월에 최절정을 찍은 이후 소폭 침체했다. 지난 9월 중국 정부 관리가 홍콩의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 고위층을 만나 홍콩의 부동산 문제를 완화하려는 중앙 정부의 이익을 지지하는데 자원과 영향력을 사용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 이후 많은 잠재 구매자들이 관망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의 증시 하락 또한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중국 정부가 대형 IT 기업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규제 강화로 주식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으며 항생지수가 약 15% 하락했다. 그 결과 홍콩 주식 시장 3분기 실적은 전 세계 증시 중 최악을 기록했다. 

 

나이크 프랭크의 마틴 웡(Martin Wong) 중화권 리서치 및 컨설팅 책임자는 홍콩 부동산 시장이 현지 주식 시장 변동성과 중국 본토 경제 악화에 대한 우려로 단기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비록 주택 가격 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올해 9월 현재까지 홍콩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3%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홍콩 경제 회복 및 실업률 개선에 힘입어 올해 남은 한 해 동안 주택 가격이 2~3%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콩 실업률은 지난 3분기에 4.5%를 기록해 코비드19 팬데믹 발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2분기 7.6%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홍콩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5~6.5%로 상향 조정했다. 

 

팬데믹 상황이 통제되고 점진적인 경제 회복에 홍콩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매우 활발하고 부동산 가격도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드랜드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19일 현재 전체 부동산 거래 건수가 1997년 이후 24년래 최고를 기록했으며 총 거래 규모가 7436.8억 홍콩달러에 달한다. 이미 지난해 전체 거래량을 넘어섰다.

 

한편 임대 시장의 경우, 9월 임대 가격 지수가 183.8로 전월 대비 0.88% 상승했으며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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