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여러 인기 IPO 유치로 홍콩 은행 예금액 급증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11-02 15:10:13
기사수정
  • 9월 말 현재, 73개 기업 상장, 총 USD359억 자금조달


올해 세간의 이목을 끈 여러 대형 기업들이 홍콩 증시에 기업상장(IPO)를 하면서 홍콩으로 자금이 유입돼 홍콩 은행의 예금이 급증했다. 업계는 당부한 이러한 추세가 계속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통화청(HKMA)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9월 말 홍콩달러 총 예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외화를 포함한 총 예금의 경우 3.4% 증가한 15조 홍콩달러에 달했다. 전월과 비교했을 때, 홍콩달러 예금액과 외화 예금액이 각각 0.3%와 1.1% 증가했으며 외화와 홍콩달러를 포함한 총 예금액은 0.7% 증가했다. 위안화 예금액 또한 전월 대비 1.6% 증가해 총 8,559억 위안으로 집계되었으며, 약 6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오리엔탈 페트론 파애낸셜의 제프리 챈(Jeffrey Chan) 공동창립자는 예금액 증가는 홍콩 증시 상장에 대한 강한 수요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기있는 IPO가 있을 때마다 홍콩으로 대규모 자본이 유입돼 홍콩 은행 예금액이 증가했다. 홍콩은 자금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많은 중국 본토 기업들이 홍콩이 상장하기 좋은 도시로 간주하며 해외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여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홍콩은 지난 12년 중 7차례 세계 최대 IPO 시장으로 선정될 정도로 미국에 상장한 중국 IT 기업들이 2차 상장 또는 이중 상장을 홍콩 증시를 많이 찾는다. 여기에는 중국 검색 엔진 바이두(Baidu), 동영상 공유 플랫폼 비리비리(Bilibili) 등이 포함되며 두 기업이 올해 1분기에만 총 미화 60억 달러를 자금 조달했다. 중국 광저우에 소재한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Xpeng)은 지난 7월 홍콩 상장을 통해 미화 20억6천만 홍콩달러를 자금 조달했으며, 베이징 소재의 경쟁업체인 리 오토(Li Auto)가 8월에 잇따라 상장해 총 미화 17억3천만 달러를 자금 조달했다. 두 전기차 제조업체 모두 홍콩과 미국에 이중 상장을 했다. 

 

레피니티(Refinitiv) 에 따르면, 올해 1~9월 기간 동안 73개 기업이 홍콩 증시에 최초 상장 또는 2차 상장을 했으며 총 미화 359억 달러를 자금 조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으며 기록이 처음 시작된 1980년 이후 자금 조달 금액이 가장 큰 9개월로 기록됐다.

 

니콜라스 아구진(Nicolas Aguzin) 홍콩증권거래소(HKEX) 최고경영자(CEO)는 “9월 말까지 홍콩 증시 상장을 신청한 기업이 200개를 넘어섰다. 이는 사상 최고 기록이다”며 신규 상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특히 상장 신청 기업 중 헬스케어 기업이 약 50개로, 홍콩 증시가 바이오테크 상장 허브로서의 역할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스탬포드2
홍콩 미술 여행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신세계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aci월드와이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