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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2명 중 1명 직장인…워킹맘 위한 근무환경 필요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11-02 14: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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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리 람 ‘워킹맘을 위한 탄력적 고용 장려 캠페인 실시’


홍콩 여성 2명 중 1명이 워킹맘인만큼 캐리 람 행정장관은 홍콩 워킹맘들의 경력단절을 방지하기 위한 탄력적 고용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30일(토), 캐리 람 행정장관은 2017년에 행정장관직에 취임한 이후 아동친환경 사회 조성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았다며 방과후 보육 서비스 확대 등 워킹맘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제도들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 근로자가 50%를 넘어선 만큼 고용 시장에서 여성 근로자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워킹맘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법정 출산 휴가를 10주에서 14주로 늘리고 성차별 조례를 개정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캐리 람 행정장관은 “민간 및 공공 부문 고용주들에게 워킹맘들이 주 3회 또는 기간별로 재택 근무를 할 수 있는 등 탄력적 근로환경을 제공하도록 장려하는 캠페인을 실시할 것이다. 우리는 고학력 전문여성직들의 경력단절을 방지하면서 워킹맘들이 엄마로서 자녀들과의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존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인구통계국 최신 통계에 따르면, 홍콩 인구 743만 명 중 여성 인구가 54.3%, 남성 인구가 45.7%를 차지하고 있다. 고용 인구 중 9월 현재 고용 상태인 남성 근로자는 65.6%였으며 여성은 2명 중 1명꼴인 54.2%로 나타났다. 여성 근로자 수는 1993년 46.31%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17년 사상 최고 수치인 54.31%를 기록했다. 

 

한편 캐리 람 행정장관은 2주 전 홍콩여성협회포럼에서도 정계 여성 근로자가 늘어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더 많은 여성들이 공무 부문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기를 희망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올해 6월 기준 정부 자문기관 및 법정기구의 여성 근로자 비율이 35%를 넘어서 목표를 달성했다. 재임 기간 동안 최초 여성 상고법원장, 최초 여성 증권거래소 의장, 최초 여성 세관청장 등이 임명되었다. 여성들의 목소리를 더 들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홍콩 여성 근로자가 50%를 넘어섰지만, 여성 근로자를 위한 근무 환경과 여성 근로자를 위한 보호 장치들이 유럽 국가들에 비해 부족하다. 유럽은 상장기업 이사회에 반드시 여성 임원을 30% 이상 의무적으로 포함하는 등 여성 임원 할당제를 실시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는 반면 홍콩의 상장기업 임원 중 여성 비율이 여전히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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