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소비자위원회가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와 권리 보호를 위해 슈퍼마켓 체인의 식료품 등 가격을 쉽게 비교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밖에도 실시간 주유소 기름값 비교 및 할인 정보, 소비자 불만신고 플랫폼 개선 등 다양한 디지털 기능들을 개선했다.

소비자위원회가 출시한 웹사이트인 ‘온라인 프라이스 왓치(Online Price Watch)’는 웰컴(Wellcome), 파크앤샵(ParknShop),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 by Jasons), 왓슨스(Watsons), 매닝스(Mannings), 에이온(AEON), DCH 푸드마켓(DCH Food Mart) 등 홍콩 전역 7개 슈퍼마켓 체인에서 판매되는 수백가지에 이르는 물건들의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가격 비교 사이트다. 원하는 특정 제품을 검색해 각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가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은 과자와 같은 스낵류에서부터 유아제품(분유 등), 애완동물 제품(사료 등)에서 식료품(쌀 등)까지 다양하다. 

코비드19 팬데믹 기간 동안 홍콩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가격이 상승했다.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만큼 전 세계적인 팬데믹 재난으로 공급망 문제가 발생했고 따라서 주요 슈퍼마켓들의 제품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 4월, 홍콩 대표 슈퍼마켓 체인인 웰컴과 파크앤샵에서 판매되는 230개 제품의 평균 가격을 비교하는 연례 조사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제품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률 0.3%를 훨씬 웃돌았다. 

피터 시우(Peter Shiu) 도소매 부문 의원은 팬데믹 기간 동안 물류 비용 상승 및 소싱 문제로 슈퍼마켓 산업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히며 “홍콩의 식료품은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되기 때문에 가격 변동에 더욱 민감하다. 팬데믹 기간 동안 가격 변동이 더욱 심해졌다. 육류, 가금류 등 신선 제품들의 운송이 어려워지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가격이 즉각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소비자위원회는 지난해 11월에 출시한 주유소 기름값 가격 비교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에 실시간 가격 비교 기능을 추가해 시스템을 개선했다.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페트로차이나(PetroChina), 사이노펙(Sinopec), 쉘(Shell), 칼텍스(Caltex), 에쏘(Esso) 등 홍콩 전역 5개 주요 주유소의 실시간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을 확인할 수 있으며, 기름값 계산, 할인 정보, 가격 변동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 또는 구글 플레이에서 오일 프라이스 컨슈머(Oil Price Consumer)를 검색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소비자위원회는 여행, 미용, 서비스, 전자제품 등 10가지 영역에 걸쳐 소비자들이 불만신고를 간편하게 접수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업그레이드했다.

소비자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소비자위원회는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가격 책정 및 정보 검색 도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서비스들이 소비자들이 현명한 소비를 하고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 슈퍼마켓 상품 가격 비교 사이트 : 

 https://online-price-watch.consumer.org.hk/opw/?lang=en

- 실시간 휘발류 및 경유 가격 확인 홈페이지 : 

 https://oil-price.consumer.org.h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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