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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학년도 학비 인상 학교, 전년 대비 2배 많아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09-21 15: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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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학교 24곳·사립학교 38곳·DSS학교 25곳, 총 87곳
  • 학비 인상한 유치원은 오히려 크게 줄어들어


이번 2021/22학년도에 학비 인상 승인을 받은 국제학교, 사립학교, 준사립학교(DSS학교)가 전년보다 약 2배 증가한 87개 학교로 나타났으며, 평균 학비 인상률은 약 3%에 달했다.

 

16일(목) 교육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홍콩 내 국제학교 53곳 중 24곳, 사립학교 78곳 중 38곳, 정부 직접 보조를 받는 준사립학교인 DSS 학교 71곳 중 25곳이 2021/22학년도 학비를 인상 승인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학비 인상 승인을 받은 학교 45개에서 약 두 배 증가했다. 대부분 학교의 학비 인상률은 10% 미만이었고 국제학교와 사립학교의 평균 학비 인상률은 각각 3.86%와 3.98%로 나타났다. 학비가 10% 이상 인상된 곳은 사립초등학교 한 곳뿐이었다. 

 

교육국 대변인은 “매년 학비 인상 신청서를 검토할 때, 학교가 제출한 재정 예산과 학비 인상 근거 자료를 면밀하게 검토한다. 학교들은 학비 인상을 결정하기 전 반드시 학부모들과 충분한 논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립 및 국제학교 학비 인상 신청의 경우, 학비 인상 정당성과 학교의 재정 조건도 함께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홍콩직접보조제도학교위원회의 디온 챈(Dion Chen) 회장은 평균 학비 인상률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올해 학비를 인상하지 않은 학교들이 내년에는 인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샤틴의 람타이파이 컬리지(Lam Tai Fai College) 중학교 1학년 연간 학비가 33,000 홍콩달러에서 36,000홍콩달러로 약 9% 인상했다. 틴수이와이 만콴팍카우 컬리지(Man Kwan Pak Kau College)도 모든 학년의 연간 학비가 5,100 홍콩달러에서 5,600 홍콩달러로 9.8% 인상했다. 윌리엄 웡(William Wong) 만콴팍카우 컬리지 교장은 학비 인상으로 더 많은 교사를 고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교사 한 명당 담당하는 학생 비율이 줄어들면서 학생들을 더 잘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홍콩 최대 국제학교인 ESF는 올해 3월 학교 22곳의 학비를 2년 연속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유치원의 경우, 최소 88개 정부 보조 유치원이 학비 인상 승인을 받았다. 이는 전년도 280개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정부 보조 유치원 600여 곳 중 최소 88곳이 종일반 학비를 인상했으며 526곳이 학비 동결 또는 인하했다. 반일반 유치원 과정의 경우 올해도 대부분 무료로 제공된다. 

 

일부 유치원 교장들에 따르면,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와 학생 수 감소를 고려해 학비 인상을 신중하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유치원 교장은 많은 유치원들이 학부모들의 재정적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으려고 다각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출산으로 원생 수가 줄어들고 학업을 위해 중국 본토로 이주하거나 귀국한 원생들이 유치원 운영에 있어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토로했다. 

 

유치원들은 반정부 시위 이후의 이민 물결과 코비드19 팬데믹 여파로 원생 수가 크게 줄어들었으며 더 나아가 홍콩 출생률 저조로 향후 수년 간 원생 등록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우려가 높다. 한 설문조사에서도 홍콩 시위와 팬데믹 영향으로 원생 수가 급감하면서 홍콩 유아원 유치원 10곳 중 7곳 이상이 교사를 감원하거나 감원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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