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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비용 높지만, 홍콩 찾는 해외 기업 꾸준해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07-27 15: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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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시장 관문, 매력적인 장점으로 작용


홍콩 사업 설립 비용이 다른 글로벌 금융 허브 도시보다 높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 관문이라는 홍콩의 독특한 역할 때문에 해외 기업들이 꾸준히 홍콩 진출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파이낸싱(businessfinancing.co.uk)에 따르면, 홍콩에서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 평균 USD512가 필요하다. 이는 라이벌 국가인 싱가포르의 USD238와 중국 본토 USD138보다도 두 배 이상 높다. 아시아 국가 중 캄보디아(USD747), 피지(USD704), 일본(USD641), 마셸제도(USD610), 말레이시아(USD564.64) 등이 홍콩보다 사업 설립 비용이 높았다.

 

비즈니스파이낸싱은 세계은행의 ‘기업환경평가 2020(Doing Business 2020)’ 보고서를 기반으로 190개국의 최대 비즈니스 도시에서 회사를 창업하는 필요한 최소 자본금 및 비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분석했다.

 

외국인 직접 투자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기관 홍콩투자청(InvestHK)은 비즈니스파이낸싱 보고서에 대하여 “해외 또는 중국 기업이 회사 설립 위치를 고려할 때, 초기 설립 비용 외에도 도시가 가져다 주는 사업 성장 기회 및 전망도 함께 고려한다”며 “홍콩은 주요 글로벌 금융 센터로써 중국 본토 시장에 대한 높은 접근성, 간편한 비즈니스 환경, 낮은 세율 등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많은 기업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웨강아오 대만구 프로젝트에서 홍콩이 핵심 글로벌 금융 및 혁신 센터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추가적인 장점을 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콩에 회사를 설립하는 중국 및 해외 기업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비드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설립 회사 수치에 큰 변화가 없었다. 홍콩투자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에 설립된 해외 기업의 지역 본부 또는 사무소는 총 9,025개로, 전년도의 9,040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2018년에는 총 8,754개의 회사가 설립됐다. 이 중 중국 본토 기업이 22%를 차지해 총 1,986개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으며 일본(1,398개), 미국(1,283개), 영국(665개), 싱가포르(453개)가 그 뒤를 이었다. 

 

올리버 통(Oliver Tong) JLL 소매 부문 책임자는 “중국 본토, 미국, 영국 등 해외 요식업 브랜드들이 홍콩 진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홍콩 국경이 재개되면 즉시 진출할 것이다”고 말했다. 

 

에이다 초이(Ada Choi) CBRE 아시아태평양 데이터 인텔리젼스 책임자는 “홍콩이 전 세계적으로 회사 설립 비용이 가장 비싼 핵심 비즈니스 센터 중 하나임이 사실이지만, 홍콩 진출을 선택한 기업들은 핵심 지구 외에도 선택할 수 있는 저렴한 비핵심 지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CBRE에 따르면, 홍콩 비즈니스 핵심 지구인 센트럴에 위치한 A급 사무실 연간 평균 임대료는 sqft당 USD155.9로 싱가포르(USD93.7)와 상하이(USD76.9) 핵심 지구보다 높다. 그러나 비핵심 지구 임대료를 비교해보면 웡척항, 카우룽 이스트, 신계 등 지역의 사무실 임대료가 상하이와 싱가포르 비핵심 지구의 평균 임대료보다 낮다. 웡척항 A급 사무실 연간 임대료는 sqft당 USD42.5로, 싱가포르 비핵심 지구의 B급 사무실 sqft당 USD52.2 혹은 상하이 비핵심 지구인 푸시(Puxi)의 USD67.2보다 저렴하다. 

 

에이다 초이 책임자는 “특히 지난 2년 동안 홍콩 내 A급 사무실 임대료가 평균 약 25% 하락하면서 홍콩 진출이 더 용이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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