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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eafood] 팔도식도락 – 제주의 잔칫집에 꼭 오르는 몸국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01-26 14:49:18
  • 수정 2021-01-26 14: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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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칫국, 고기국수, 돔베고기…. 제주도는 하나의 섬으로 이뤄진 만큼 독특한 음식으로 가득한 곳이다. 섬 전체가 여행지인 만큼, 이곳저곳에서 찾아오는 육지 사람들 입맛에 맞춘 음식이 향토음식의 자리를 대신 할 법한데도 제주도는 그 고유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런 제주 향토음식 중에서도 어디에 가든 눈에 띄는 음식이 몸국이다. 하얀 국물에 고기가 둥둥 떠다니는 것이 흔히 먹는 국밥과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몸국은 국밥과는 전혀 다른 음식이다. 


모자반제주는 예부터 돼지고기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이런 돼지를 가지고 만든 음식 중에서도 ‘몸국’은 돼지고기를 삶은 국물에 모자반을 넣고 끓인 국이다. 바다에서 나오는 해조류인 모자반을 제주도에서는 ‘몸’, ‘몰망’이라고 부르는데, 여기에서 ‘몸국’이라는 이름이 나왔다. 돼지고기를 지역에 따라서는 내장과 순대와 함께 오랜시간 푹 삶은 육수에, 대여섯 시간 물에 불린 모자반을 숭덩숭덩 썰어서 집어 넣는다. 


진하고 깊은 맛을 자랑하는 몸국  


몸국

제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되었다는 재래시장인 동문시장. 야채, 생선, 과일 뿐 아니라 옷가지, 이불, 화장품 등 없는 것이 없는 말 그대로 만물시장이다. 제주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몸국 전문식당들이 있다. 식당에는 하루 종일 가마솥에서 펄펄 끓고 있는 몸국의 열기 때문에 훈훈한 공기가 몸을 데운다. 

 

몇시간을 우려낸 돼지고기 육수와 모자반이 내는 독특한 향미는 제주도의 맛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고기를 푹 끓여 낸 육수인 만큼 맛이 진한 것은 물론, 해초가 들어가 있어 담백하기까지 하다.

 

집안에 대소사가 있을 적에 방문객의 허기를 채워주고, 기운을 돋워주던 제주의 풍미는 이토록 세심하고 깊은 맛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출처: 수협중앙회 블로그 

제공: 수협중앙회 홍콩무역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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