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은 상온에 오랜시간 두게 된다면 금방 부패되기 쉽습니다. 수산물을 오래 보관하는 방법 중 따뜻한 바람 등으로 오랜시간 건조시킨 건어물이 있는데요. 말린생선은 식재료로도 사용되지만 간식거리로도 즐겨 먹습니다. 특히 말린 생선은 건조 과정에서 비린내가 비교적 적게 나고 생선살 자체에 탄력이 생기게 됩니다. 또 저장기간이 길어져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건어물은 가공 방법에 따라 소건품, 자건품, 동건품, 염건품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말린 생선, 건어물 종류에 대해 소개합니다!

최애 맥주 안주 ‘소건품’

소건품은 주로 몸이 작은 수산물을 원료 그대로 말린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반찬이나 주전부리로도 즐겨먹으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좋은 반건조 오징어가 있습니다. 소건품에는 오징어와 더불어 대구, 가자미, 서대, 미역 등이 있습니다. 

감칠맛의 핵심 ‘자건품’ 

자건품은 수산물을 살짝 데쳐서 건조 시키는 방식을 뜻하는데요. 한 번 데치는 이유는 끓는 물에 미생물을 죽이고 남아있는 지방질을 빼내어 효소작용 정지시키기 위함입니다. 자건품의 대표적인 수산물로 멸치가 있습니다. 멸치는 다른 생선들에 비해서 10배 많은 칼슘을 가지고 있어 뼈 건강과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이외에도 새우, 해삼 등이 자건품 방식으로 가공됩니다. 

자연건조해 쫄깃쫄깃 ‘동건품’

겨울철 강원도에 세로로 걸려 말려지고 있는 황태를 본 적이 있을텐데요. 동건품의 대표적인 수산물은 황태입니다. 동건품은 겨울철 찬 바람을 이용해 얼고 녹기를 반복해 건조시킨 것입니다.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육질의 수축이 적어 쫄깃쫄깃한 맛이 특징입니다. 육수가 진한 황태국이나 채소와 함께 쪄낸 황태찜 등은 겨울철 미식가들이 반드시 찾는 황태요리입니다. 

밥상 위의 1인자 ‘염건품’

마지막으로, 소금을 뿌리거나 소금물에 담가 그늘에서 말린 생선, 염건품입니다. 염건품은 소금의 방부작용을 이용해 부패를 방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주로 프라이팬에 기름만 둘러 구워 먹거나 조림으로 많이 먹습니다. 염건품의 대표적인 수산물로는 조기를 소금에 절여 말린 굴비가 있는데요. 밥상 위의 1인자, 밥도둑 굴비는 단백질과 칼슘,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성장발육에 탁월합니다. 굴비와 더불어 전갱이, 고등어 등도 염건품 수산물에 해당됩니다. 

지금까지 남녀노소 접하기 쉬워 자주 찾게 되지만, 잘 알지 못했던 건어물의 종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 저녁, 맥주에 반건조 오징어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요?

출처: 수협중앙회 블로그 

제공: 수협중앙회 홍콩무역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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