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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세계증시 1위 탈환 임박
  • 위클리홍콩
  • 등록 2020-07-14 14: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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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증시 호황
  • 국가보안법 시행 영향 없어

(사진=scmp)코로나바이러스 3차 확산 우려와 국가보안법 시행으로 인한 사회 불안 확대에도 불구하고 홍콩 증시는 그 어느 때보다도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미중 갈등 영향으로 중국 우량 기업들이 홍콩 증시로 몰리면서 대규모 핫머니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금), 7개 신규 상장 기업이 홍콩 증시 무대에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이 중 2곳은 공모가 150% 이상 초과 달성해 많은 투자자의 주목을 얻었다. 이처럼 하루에만 여러 개의 IPO 데뷔전을 치르는 것은 흔치 않다. 지난 2018년 7월 12일, 하루 8개 신규 IPO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일일 신규 IPO 데뷔전이다. 

 

7개 기업 중 6곳이 중국 기업으로, 중국 기업의 홍콩 증시 상장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는 미국이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했던 중국 기업 또는 미국 증시 상장 실패한 중국 기업들이 홍콩 증시로 귀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회계법인 Pw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 증시가 올해 상반기 동안 총 64개의 새로운 IPO를 유치했다. 대부분 중국 기업으로, 총 875억 홍콩달러를 자금 조달했다.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Refinitiv)에 따르면,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2.3% 증가했다. 

 

캐스터 팡(Castor Pang) 홍콩 증권회사 코어 퍼시픽 야마이치(Core Pacific-Yamaichi) 연구 책임자는 “홍콩 증시에 다수 IPO가 이어지면서 홍콩으로 대규모 핫머니가 유입되고 있다. 홍콩 증시가 당분간 호황을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넷이즈와 징둥닷컴이 홍콩 증시에 성공적으로 2차 상장해 총 60억 달러의 자금 조달하면서 뉴욕과 상하이 증권거래소 뒤를 바짝 따라잡고 있다. 홍콩 증권거래소가 세계 IPO 시장 1위 자리 탈환 의욕을 보이고 있다. 홍콩은 지난 11년 동안 세계 IPO 순위 1위를 7차례 차지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달에만 약 24개의 기업이 홍콩 증시 상장이 예정되어있다. 국가보안법 시행으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홍콩 증시 IPO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오히려 대규모 핫머니가 홍콩으로 유입하고 있다.

 

스탠리 챈(Stanley Chan) 엠파이어 증권(Emperor Securities) 연구 책임자는 “활발한 홍콩 증시 IPO로 해외 투자자들의 홍콩 증시 투자 활동이 왕성해지고 대규모 자금이 홍콩으로 유입되고 있다. 홍콩 국가보안법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전혀 위축되지 않았으며 홍콩 증시에는 풍부한 유동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과 치료제 개발 중국 기업 오큐멘션테라퓨틱스(Ocumension Therapeutics)는 주당 14.66 홍콩달러에 1억593만 주를 발행하면서 총 15억4천만 홍콩달러를 자금 조달했다. 공모가의 1895.76배를 초과 달성해 주가가 약 200% 급등하면서 37 홍콩달러에 마감했다. 

 

전자담배 제조업체 마이커웨이얼(麥克韋爾, SMOORE)는 주당 12.40 홍콩달러에 총 5억7435만 주를 발행하면서 총 71억2천만 홍콩달러 자금을 조달했다. 모집액의 116배 초과 달성했으며 주가가 150% 상승한 31 홍콩달러에 마감했다.

 

중국 바이오테크 이뮤노텍 바이오팜(Immunotech Biopharm)은 주당 11 홍콩달러에 1억 주를 발행했으며 공모가의 260배를 초과 달성했다. 주가가 40.7% 급등한 5.48 홍콩달러에 거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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