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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홍콩] 세계 최고의 음식-우리의 한식 전골, 부대찌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20-03-31 16:08:09
  • 수정 2020-03-31 16: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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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래 전골이라는 말이 싸울 전(戰)에 그릇을 뜻하는 골이 합쳐진 것이다. 전쟁터에서 군인들이 투구를 뒤집어 음식을 해먹던 것에서 유래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전골의 ..

원래 전골이라는 말이 싸울 전(戰)에 그릇을 뜻하는 골이 합쳐진 것이다. 전쟁터에서 군인들이 투구를 뒤집어 음식을 해먹던 것에서 유래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전골의 조리하는 방식이나 먹는 방법에 따라 음식 종류가 구분된다. 전골은 육수를 자작하게 부어 즉석에서 만들어 먹는 반면, 전골과 비슷한 탕은 진득한 국물의 맛을 준다. 찌개의 국물은 더 걸쭉하다. 사실, 전골, 탕, 찌개의 구분이 명확치 않다.

일상에서는 정작 만드는 재료는 같은데 어떤 식으로 조리하고 먹는냐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해물탕과 해물전골, 두부찌개와 두부전골, 생선찌개와 생선탕 등이 있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그 미묘한 차이를 알아차릴 수 있으니 신기한 일이다.

특히, 부대찌개와 즉석 떡볶이는 명백히 전골 형태지만, 각각 찌개와 볶음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이렇게 국물 요리 뿐만 아니라, 조림형태의 닭도리탕도 탕으로 구분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름은 그대로 전해오는 데 반해 만드는 방식은 점점 이름에서 벗어나 음식 전문가들에 의해 새로운 음식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전반적으로 먹는 방식, 외식 문화의 변화 등으로 소비자들의 선호 성향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 중에 전골음식 중의 하나인 곱찹전골은 소나 돼지의 내장과 여러가지 채소를 육수와 함께 끓여낸 음식이다. 곱창이란 소나 돼지의 작은창자를 의미한다. 곱창전골은 곱창이 주재료이지만, 다른 부위의 내장도 많이 사용되어 내장 특유의 쫄깃한 식감으로 곱창전골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곱창전골을 만들기 위해서는 숙련된 조리기술과 노동력뿐만 아니라 깨끗하고 신선하게 재료를 다루는 능력이 필요하다.

곱창전골은 대부분 곱창 요리만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에서 판매한다. 곱창전골은 대개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가 맵고 얼큰한 맛이 나기 때문에 식사뿐만 아니라 술안주로도 많이 먹는다. 단백질이 매우 풍부하여 몸이 약한 사람에게 원기회복에 좋은 음식이다.

곱창은 작은 창자 또는 소창이라고 부르기보단 대개 그 구불구불한 모양 때문에 곱창이라 부른다(큰 창자는 대창이라 부른다). 곱창은 다른 고기에 비해서 철분과 비타민이 많다. 또한 저렴한 가격에 독특한 맛과 향, 그리고 쫄깃쫄깃한 식감 때문에 구이나 볶음 요리로도 많이 사용한다.

찌개의 형태의 음식으로는 부대찌개가 독보적이다. 얼큰하고 진한 국물의 맛은 햄과 소시지의 서양 음식이 들어갔지만 한국 전통적인 맛으로 서민들과 친숙한 음식이다.

부대찌개



문자 그대로 군부대의 찌개를 뜻하다. 서구의 스튜처럼 진한 한국의 국물 요리이다.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재료는 돼지고기, 햄, 소시지, 조리된 콩, 김치, 라면, 떡, 두부 등이다.

한국 전쟁이 일어난 후 한국은 먹거리가 부족하게 되었다. 이에 미군과 관련된 일을 하던 한국 사람들이 경기도 동두천시와 양주시, 의정부시, 평택시에 주둔하던 미군 부대의 핫도그나 깡통에 든 햄을 이용하여 고추장과 함께 찌개를 만들었다. 이 부대찌개는 가난을 벗어난 한국에서 여전히 인기가 높은 음식이다.

(추천 한식당 : 본가(침사추이, 이태원(침사추이), 한형제 횟집(홍함))

위클리홍콩 weekly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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