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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헬창 (헬스에 미친 사람들)의 특징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20-03-31 15:56:33
  • 수정 2020-03-31 15: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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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은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하며 살아간다.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으며, 독서를 통해서 자신만의 여가 시간을 활용하며 만족감과 즐거움을 느낀다. 하지만 운동에 ..
인간은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하며 살아간다.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으며, 독서를 통해서 자신만의 여가 시간을 활용하며 만족감과 즐거움을 느낀다. 하지만 운동에 있어서는 두 분류의 사람들이 존재한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운동을 전혀 안 하는 사람이다. 실제로 미국에 설문 조사를 보면 신체 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들은 약 30%로 예전부터 일정하게 유지되어 왔다. 실제적으로 코치 회원들 중에서도 40년 혹은 50년간 신체 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분들이 PT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분들은 코치도 운동시키고 적응시키는데 어려움이 많고 실제로 고비인 3개월을 넘기지 못하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적당히”이라는 말이 없는 거 같고 심지어는 집착에 이르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들을 헬창(헬스에 미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일까?

 
헬창이 되는 첫 번째 이유는 운동 자체에서 오는 즐거움이라 할 수 있다. 운동을 습관으로 만드는 것은 힘들지만 일단 신체가 운동에 적응하게 되면 운동에서 오는 피로감과 근육통을 긍정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똑같은 근육통이 운동을 처음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그저 불편한 느낌이다. 기본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은 평소에 사용하지 않은 근육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푸시 업을 하더라도 가슴근육(대흉근)이 단련되지 않은 사람들은 오직 팔 힘으로만 들려고 하기 때문에 내가 정확히 트레이닝 할 근육에 자극을 줄 수 없어서 그저 힘든 행위로 여겨질 것이다.

습관은 어떤 행위를 반복함으로써 보상이 주어질 때 가지게 되는데, 운동이라는 것은 반복을 하더라도 그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운동 초보자들은 몇 주하다가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3개월 정도 꾸준히 하다 보면 신경과 근육이 반응하며 어느 정도 근육이 자리 잡히고 그러다가 보면 운동 하면서 내가 운동하는 부위에 정확히 자극을 주어서 운동하는 고통과 동시에 희열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코치는 처음 시작하는 모든 회원들에게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3개월만 잘 나와 보라고 한다. 3개월 후에 운동을 안 하는 회원의 수는 현재하게 줄어드는 것을 경험했다.


두 번째 이유는 운동이 약간의 중독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독은 어떠한 행동을 했을 때 안도감이나 즐거움을 받았을 때 계속적으로 하게 되어 있다. 흡연을 하는 분들은 쉽게 이해하셨음이라 짐작이 된다. 운동도 마찬가지고, 오랜 시간 운동을 한 후 느끼는 즐거움과 성취감으로 약한 중독을 하게 된다. 달리기를 오래 하였을 때 느끼는 “러너스 하이” 라던가, 암벽 타기했을 때 느끼는 “클라이머 하이”와 같은 경험은 우리가 운동에 중독을 하게 만들고, 내가 평소에 들지 못하던 무게를 들었다던 지, 횟수를 더 많이 하는 경험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 행동을 계속하게 만드는 강박관념 같은 것을 경험하게 된다.


세 번째 이유로는 근손실에 대한 두려움이다. 근육은 단위면적당 소비하는 칼로리가 크다. 그래서 신체는 운동을 안 하게 되면 소비하는 칼로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근육을 줄인다. 헬창 (헬스에 미친 사람들)들은 자기들의 회사의 진급보다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근 손실” 이다. 근육이 조금이라도 늘릴 수만 있다면 영혼도 팔 수 있는 각오가 되어 있기 때문에 운동을 쉴 수가 없다. 실제적으로 코치와 3년 이상 길게 운동하는 회원들이 꽤 많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3년 이상 꾸준히 운동하고 PT를 받는 회원들은 이미 “근손실” 이라는 단어를 두려워하며 운동에 대한 헌신도가 일반회원들보다 훨씬 크다.

사람마다 운동을 하는 계기는 다르지만,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내가 운동 자체에서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내가 스쿼트를 20kg을 시작했다가 40kg을 성공시켰을 때의 성취감을 기억하며 운동을 계속 하게 되고, 달리기를 통해서 오는 약간의 피로감과 샤워 후의 날씬해진 자신의 몸을 경험하면 운동을 지속하게 될 것이다. 운동을 계속 지속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고 “저 사람은 의지가 약하다” 라고 말하기 힘들다. 그분들은 운동에 미친 사람들이 경험한 운동에 대한 즐거움을 아직 경험하지 못한 거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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