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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 찝어 광동어 - 새해 대화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9-12-31 12:03:29
  • 수정 2019-12-31 12: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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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흰 쥐의 해라고 하는데요, 이 쥐가 또 아주 힘이 센 쥐라고 합니다. 2020년이라고 하니, 제가 어릴 때 하던 만화..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흰 쥐의 해라고 하는데요, 이 쥐가 또 아주 힘이 센 쥐라고 합니다. 2020년이라고 하니, 제가 어릴 때 하던 만화영화가 한 편 생각나네요. [2020 우주의 원더키디]라고... 그 만화영화만 봤을 때는, 2020년에는 우주가 인류의 주무대가 되어 있을 것만 같았는데, 실상은 아직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네요.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좀 다녀왔는데요. 지난주 ‘콕 찝어 광동어’ 시간에 새해 인사를 모두 해 버렸지요. 그래서 오늘은 새해 즈음에 할 수 있는 간단한 대화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1. A: 올해 몇 살이에요?
你今年幾多歲呀?[네이 깜 닌 게이 도 쏘이 아?]
nei5 gam1 nin2 gei2 do1 so:u:3 a3?

B: 스물 한 살이에요.
我二十一歲。[(응)어 이 쌉 얏 쏘이]
ngo5 yi6 sap6 yat1 so:u:3.

홍콩 사람들은 사실 나이를 물어보고 답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 질문은 친한 사이에서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이를 직접 묻는 대신 이런 표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조삼모사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1-1. A: 몇 년도에 태어났어요?
你邊年出世㗎?[네이 삔 닌 춋 싸이 까?]
nei5 bin1 nin4 cho:t1 sai3 ga3?

B: 저는 2002년에 태어났어요.
我2002年出世㗎。[(응)어 이 렝 렝 이 닌 춋 싸이 까]
ngo5 yi6 ling4 ling4 yi6 nin4 cho:t1 sai3 ga3.

2. A: 올해 무슨 해예요?
今年係咩年呀?[깜 닌 하이 메 닌 아?]
Gam1 nin2 hai6 me1 nin4 a3?

B: 올해는 쥐 해예요.
今年係鼠年。[깜 닌 하이 슈이 닌] *‘슈이’를 1음절로 발음하셔야 합니다.
gam1 nin2 hai6 su:2 nin4.

물론 60갑자로 해를 따지는 것이 중국에서 온 문화이기는 하지만, 가끔 어떤 문화들은 우리나라에 더 강하게 남아있거나, 우리나라의 것처럼 변모된 것들도 있어서 광동어 선생님께 확인해 보니, 띠를 물어보는 문화는 아직 홍콩에서도 강하게 남아있다고 합니다.

3. A: 올해 무슨 특별한 계획 있어요?
今年有咩特別嘅計劃呀?[깜 닌 야우 메 딱 빋 게 까이 왁 아?] * ‘왁’은 길게 발음
gam2 nin2 yau5 me1 dak6 bit6 ge3 gai3 waak6 a3?

 
B1: 올해는 꼭 결혼할 거예요.
今年一定要結婚。[깜 닌 얏 뗑 이우 긷 [f]판] *‘얏 뗑 이우’ ‘꼭 ~ 할 거예요’ 표현
gam1 nin2 yat1 ding6 yiu3 git3 fan1.


B2: 올해는 꼭 제 사업을 시작할 거예요.
今年一定要開公司。[깜 닌 얏 뗑 이우 허이 꽁 씨]
gam1 nin2 yat1 ding6 yiu3 hoi1 gung1 si1.

새해 전후로 보통 이런 질문 많이들 하시지요? 제 주변에는 결혼하시는 분들이 좀 계시네요. 그리고 새로 사업을 시작하시려는 분들도 계시고요. 여러분은 올 한해 어떤 계획들을 세우고 계신가요?



4. A: 작년(의 일들 중) 가장 인상 깊은 일이 뭐예요?
舊年最印象深刻嘅係咩呀?[까우 닌 쪼이 얀 쫑 쌈 학 께 하이 메 아?]
gau6 nin2 zho:u:3 yan3 zho:ng6 sam1 haak1 ge3 hai6 me1 a3?

B: 가장 인상 깊은 일은 홍콩 시위예요.
最印象深刻嘅係香港示威。[쪼이 얀 쫑 쌈 학 께 하이 형 껑 시 와이]
zho:u:3 yan3 zhon:ng6 sam1 haak1 ge3 hai6 ho:ng1 gong2 si6 wai1.

홍콩의 시위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작년 한 해 홍콩의 가장 큰 이슈는 누가 뭐래도 홍콩 시위가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부디 가장 좋은 결과로, 조속히 마무리 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오늘의 ‘콕 찝어 광동어’는 여기까지입니다.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과 사업에 평안이 깃드시길 기원하고요. 올해도 ‘콕 찝어 광동어’ 많이 사랑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저는 다음 주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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